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지난해 9월 무릎 수술 이후 첫 실전에 나섰다. 트리플 A 경기에 나서 볼넷을 얻은 뒤 후속 타자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첫 실전에서 주루 플레이를 펼치는 데 아무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 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필드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 A팀 톨레도 머드헨스와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강정호는 이 경기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유니폼을 입고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6회말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후속 제이슨 로저스가 투수 옆 땅볼을 때릴 때 톨레도 선발투수 맷 보이드가 1루 송구 실책을 저질러 주자와 타자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조시 벨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강정호와 로저스가 모두 홈을 밟았다.

한편, 인디애나폴리스는 6회말 현재 톨레도와 2-2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