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미프로농구)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베테랑 포워드 엘튼 브랜드(37)가 2번째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스포츠웹진 ‘Real GM’은 19일(한국시각) “브랜드가 다시 은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시즌에도 뛸 가능성이 낮다”라고 보도했다.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뛴 2014-2015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브랜드는 2015-2016시즌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필라델피아와 계약, 은퇴 선언 후 채 1년도 안 돼 현역으로 돌아왔다. 필라델피아는 브랜드가 2008-2009시즌부터 4시즌을 소화했던 친정팀이다.

필라델피아 임원인 제리 콜란젤로가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를 도와줄 선수라며 브랜드와의 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브랜드는 복귀할 당시 “돈이나 우승반지를 위해서 돌아온 게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브랜드는 2015-2016시즌 37경기 평균 13분 동안 4.1득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나는 팀에 도움을 줬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운을 뗀 브랜드는 “우리 팀에는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 있다.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은 만들었다. 필라델피아의 미래는 밝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신인 자릴 오카포가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결국 10승 72패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그치며 2015-2016시즌을 마쳤다. 승률 12.2%는 NBA 역대 최저승률 3위에 해당하는 불명예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