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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핑 양성반응 나온 샤라포바, 구제 길 열렸다
- 출처:스포츠경향 |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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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반도핑기구(WADA)는 14일 성명을 통해 해당 선수들이 지난 1월 이전에 문제약물을 복용한 것이 입증된다면 그들에게 내려져 있는 잠정 자격정지 조치가 해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이그 리디 WADA 회장은 “그렇다고 해서 일종의 사면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은 결정을 확인했다.
WADA는 지난해 9월 멜도니움을 금지약물로 지정해 공지했고, 올해 1월부터 도핑 검사에서 엄격히 적용해 왔다. 이후 지금까지 3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여러 국가와 종목에 걸쳐 120명 이상 선수들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제재 대상에 올랐다.
라트비아에서 개발돼 일반 치료용 약물로도 널리 사용되는 성분인 만큼 대부분의 양성반응 선수들은 동유럽 국가 출신이었고, 특히 러시아 선수들이 많았다. 이 약물을 복용할 경우 혈액 순환을 증진시키고, 근육에 많은 산소를 공급해 운동 능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선수들이 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라포바도 이 약물을 지난 10여년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해 왔다고 말했으나 언제까지 이를 복용하고 중단했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WADA의 엄격한 규칙 적용에 걸린 많은 양성반응 선수들은 지난해 이 약을 끊었음에도 불구하고 체내에 성분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WADA는 현재 이와 관련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앞선 실험 결과는 멜도니움이 인체에서 완전히 빠져나가려면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왔다.
WADA는 이날 발표에서 “현재로선 약물 배출 기간에 대한 정확한 과학적 정보가 부족하다”면서 이를 근거로 선수들에게 무조건 금지약물 복용 또는 의무 소홀의 잘못을 물을 수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러시아 체육부와 국가올림픽위원회는 WADA의 이날 발표 이후 러시아 선수들의 대대적인 사면도 가능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러시아 테니스 협회 샤밀 타르피시체프 회장은 샤라포바가 리우 올림픽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으며, 러시아 수영연맹 또한 현재 제재 중인 평영 세계선수권자 율리아 에피모바의 복권도 가능할 것이라고 반겼다.
올 초부터 전세계 스포츠계를 강타한 ‘멜도니움 파동’은 일단 이런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고 리우 올림픽 이후 엄격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