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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의 '원맨 속공' 1위는? 러셀 웨스트브룩!
출처:루키|201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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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리그에서 속공시 가장 위력적인 선수는 누구일까.

각종 지표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27, 191cm)이 진정한 속공의 최강자로 보인다.

NBA이 제공하는 공격 트랜지션 득점 리더 부문을 보자. 트랜지션은 공수가 전환되는 상황을 말한다. 공격 트랜지션이라 함은, 상대의 수비가 갖춰지기 전 상황을 일컫는데, 흔히 말하는 속공으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총 537점을 트랜지션 상황에서 뽑아내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뿐만 아니라 경기당 평균 5.95번(2위)의 속공을 펼치고 있다.

또, 전체 공격 중 23.2%를 속공으로 처리하고 있는데, 이는 리그 내 250번 이상의 속공을 시도한 선수를 통틀어 세 번째로 높다.

반칙과 함께 추가 자유투를 얻어낼 확률도 매우 높다. 웨스트브룩의 득점 인정 반칙 유도 확률은 무려 4.9%로, 250번 이상 속공을 시도한 선수 중 두 번째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농구기록분석사이트 『The Nylon Calculus』의 세스 파트노우가 밝힌 바에 따르면,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그랩 앤 고 버켓(Grab And Go Buckets)‘ 상황에서 득점 1위라고 한다.

‘그랩 앤 고 버켓‘은 특정 선수가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이후 7초 이내에 직접 득점 혹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상황을 말한다. 말 그대로 리바운드를 잡고(Grab) 달려서(Go) 득점(Buckets)을 뽑아내는 것이다.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총 85번의 ‘그랩 앤 고 버켓‘을 따냈다. 리그 2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으로, 65회에 불과(?)하다. 웨스트브룩의 위엄을 알 수 있는 대목.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의 속공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그래서 웨스트브룩이 직접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후 공을 몰고갈 수 있도록 장려한다. 그는 속공 상황에서 빠른 기동력을 앞세워 득점 혹은 어시스트를 쉽게 올린다.

이번 시즌 웨스트브룩은 공격 트랜지션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평균 1.14점을 올리고 있다. 최소 1점이라도 뽑아낼 확률도 56.8%에 달한다. 즉, 웨스트브룩이 속공을 뛰기 시작하면 상대는 이미 득점을 허용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처럼 웨스트브룩은 리그에서 가장 속공을 잘 활용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운동능력과 성과, 각종 기록 등을 종합해볼 때, 웨스트브룩을 NBA의 속공 장인으로 임명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한편,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평균 23.5점(9위) 7.8리바운드 10.4어시스트(2위) 2.04스틸(5위)를 기록 중이다. 또, 18번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1981-82시즌 매직 존슨(18회) 이후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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