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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리그 첫 승' 오승환, 팀 동료들과 맥주 샤워
- 출처:뉴스1|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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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팀 동료들과 자축 파티를 벌였다.
오승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팀이 5-6으로 뒤진 7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오승환은 헥터 올리베라를 직구로 헛스윙 삼진처리했고, 타일러 플라워스도 예리한 슬라이더로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마지막 타자인 켈리 존슨마저 2루 땅볼로 막아내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7-6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9회에 공격이 폭발하는 등 12-7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오승환이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개막 이후 4경기 3⅔이닝에 나와 4볼넷 8탈삼진, 평균자책점 0의 완벽 피칭을 펼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3연전에서 스윕 패배를 당했던 세인트루이스는 애틀랜타와의 3연전을 모두 가져가면서 3승3패가 됐다.
경기 후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첫 승을 수확한 오승환의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한국에서 온 33세의 우완 루키가 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따냈다"면서 "팀 동료들과 맥주 샤워를 하면서 승리를 자축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한국산이 아닌)미국 맥주였다"고 전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현지 언론인 ‘뉴스옵저버닷컴‘도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과 중간 계투 요원인 오승환, 조나단 브록스턴, 케빈 시그리스트 등이 14⅓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합작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