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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천왕' 하니 눈물 노림수? "작위적 vs 감동" 극과극 반응
- 출처:뉴스엔|201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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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가 자신의 과거를 생각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하니는 4월 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에서 크로켓을 한 입 먹은 후 갑자기 닭통같은 눈물을 뚝뚝 흘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옆에서 김준현이 크로켓의 황홀한 맛에 대해 표현을 해도, 백설명이 크로켓에 대해 설명을 해도 하니 귀에는 들리지 않는 듯 했고, 하니는 생각에 잠긴 채 우두커니 서 있기만 했다.
그리고 하니가 "나 이거 알아요. 나 이거 겨울에 먹었어"라고 울분이 터진 듯 큰 소리로 외치자 이휘재, 백종원 등 MC들은 화들짝 놀라하며 하니에게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니 왜 우냐. 무슨 일이 생각나서 그런 것 아니냐"고 부추겼고, 백설명은 "역시 추억을 생각나게 만드는 맛이다"며 하니의 감정을 이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어떤 사연이 있길래 그러는 것이냐. 힘든 시절이 생각났냐"는 김준현의 추궁에 하니는 고개를 크게 끄덕거리더니 "겨울에. 엄마랑 동생이랑. 우리 집이 좀 힘들었을 때 먹었던 맛이다"며 아기가 제 의사를 표시할 때 띄엄띄엄 이야기 하듯 잘라 말했다. 또 "진짜 아는 맛인 것 같다"며 거듭 추억을 되새겼다.
하지만 이 같은 하니의 눈물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은 그야말로 극과 극이었다. 사실 하니의 눈물은 지난 주 방송된 ‘3대천왕‘ 예고편, 그리고 방송에 앞서 프로그램 측에서 보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여러 번 알려졌다. ‘하니가 빵을 먹다 눈물을 흘렸으니 방송을 통해 그 사연을 확인해 달라‘는 취지였다.
이에 실제 여러 의미로 궁금증이 생긴 네티즌들은 방송을 지켜봤고, 몇몇 네티즌들은 제작진의 의도대로 "감동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작위적이다"며 하니의 행동에 혀를 내두른 것.
그간 하니는 먹요정으로 ‘3대천왕‘에 합류해 캡처를 두려워 하지 않으며 맛깔스러운 먹방을 선보였다. 물론 이에 대한 호불호도 갈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크게 비난하는 이들은 없었다. 개인의 취향으로 서로 존중한 것.
하지만 눈물은 달랐다. 하니가 눈물을 흘리기 위해 시동을 거는 몇 초와, 김준현 이휘재 백종원의 반응, 그리고 어떠한 배경음악도 삽입하지 않은 채 오로지 하니의 눈물에만 집중하게 만든 편집까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한 편의 콩트를 보는 듯한 감정을 느끼게 했고, 또 서럽다기 보다 징징거리는 듯한 하니의 반말체 역시 네티즌들의 지적 대상이 됐다.
하니가 과거 어떠한 어려움을 겪었고, 어떠한 아픔이 있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어떻게든 늘 밝은 모습만 보였던 하니다. 그랬던 하니가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빵 한 조각에 눈물을 보였다. 어려움은 분명 상대적인 일이지만 갑작스러운 공감을 자아내기에는 부족했고 하니는 어쩔 수 없는 조롱의 대상이 됐다.
네티즌들은 "이거 보려고 기다렸다. 상상보다 더 하네", "완벽한 노림수에 작위적인 현장을 내 눈으로 보게 되다니", "하니 요즘 좀 불안한 것 같다. 아팠다더니 멘탈도 많이 흔들린건가", "솔직히 보기 힘들었다. 6.25 때 탄생한 것이라면 인정", "엄마 아빠 명문대 나왔다고 자랑하지 않았나? 또 별개로 눈물을 흘릴 만큼 힘들었던 일이 있었던건가", "언젠가 나와서 해명할 듯", "하니는 방송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등 반응을 나타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아이돌 생활도 많이 힘든 것 같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나도 뭘 먹을 때 갑자기 눈물이 확 나올 때가 있다. 하니도 주체하지 못한 것 같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픔과 눈물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네. 조롱하지 마세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는 것 별로 안 좋아하지만 얼마나 울컥했으면 울었을까 싶다" 등 반박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