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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격투기 미래’ 임소희, 이예지, 남예현이 말하는 여성 파이터들의 세계
- 출처:로드FC|201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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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동작, 부상의 위험이 많은 격투기는 남성들이 많이 하는 스포츠다. 종합격투기 대회를 보면 남성 파이터들의 숫자가 여성 파이터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최근 인식이 많이 바뀌어 여성들도 많이 즐기지만, 여전히 여성 파이터들의 숫자는 남성 파이터들에 비해 적다. 숫자가 적은 만큼 여성들에게 파이터로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도전과도 같다. 여러 가지로 불편한 것도 많기 때문이다.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0을 통해 ‘우슈 공주’ 임소희(19, TEAM J/NAMWONJUNGMUMUN)가 데뷔한다. 임소희의 데뷔전을 돕기 위해 이예지(17, TEAM J)와 남예현(18, CHEONMUGWAN)이 자신들의 데뷔전 경험담을 들려줬다. 이들은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던 중 여성 파이터로서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에 공감했다. 자신들이 겪은 일들을 소개하며 하나 둘씩 그동안의 이야기를 꺼냈다.
데뷔를 앞둔 ‘우슈 공주’ 임소희는 “여자 선수들이 귀하다. 대부분의 체육관에 1~2명씩 밖에 없다. 여성 파이터들은 훈련할 때 남자 선수들과 한다.”고 말했다. 곧바로 이예지, 남예현도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여성 파이터들이 남성 파이터들과 훈련할 때 불편한 것은 바로 힘의 차이다. 아무리 힘이 강한 여성 파이터라도 남성 파이터들과의 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남성 파이터들이 배려하며 최대한 맞춰주지만, 그라운드 훈련과 타격 훈련을 할 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남예현은 “그래플링 훈련을 할 때 힘 차이가 많이 나니까 힘들다. 매일 바닥에 깔려있다. 타격할 때도 힘 조절을 잘못하면 날아간다.”며 고충을 말했다.
종합격투기는 서있는 상태는 물론, 바닥에서도 싸우는 등 어떤 상황에서도 공격과 방어가 전개된다. 신체 접촉도 수시로 일어난다. 여성 파이터들과 남성 파이터들이 훈련하면 서로 조심하게 되는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다.
또 불편한 것은 여성 파이터들을 위해 제작된 격투기 용품들의 숫자가 많지 않다는 것. 여성 파이터들이 숫자가 적어 수요도 당연히 적고, 공급이 많아질 수가 없는 것이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남예현은 격투기 용품 이야기를 하며 데뷔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냈다. 남예현은 “중국 대회 때 입었던 바지는 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신 옷이다. 직접 만들어주신 것이기에 의미가 담기긴 했지만...”이라며 여성 용품이 부족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이예지의 경우 남성 파이터들의 바지를 구입해 수선을 한다고. “남자용 바지 중에 가장 작은 것을 사서 사이즈를 줄여서 입는다” 이예지의 말이다.
여러 어려움과 아쉬움에도 여성 파이터들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꿈을 위해 달리고 있다. 어떤 훈련도 마다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한다. 열정은 그 누구보다 뜨겁다. 경기도 화끈해 남성 파이터들의 경기보다 재밌을 때가 많다.
힘든 여성 파이터들의 현실에 ROAD FC (로드FC)도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ROAD FC (로드FC)는 걸스데이(가칭)라는 타이틀로 여성부 리그를 만들 것을 발표했다. 여성 파이터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는 것.
이미 ROAD FC (로드FC)에는 이예지, 남예현, 박정은이 어린 나이에 데뷔해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임소희도 입식격투기에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데뷔를 앞두고 있다. 기존의 여성부를 이끌어 가는 송효경도 있고, 여러 여성 파이터들도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ROAD FC (로드FC) 여성부의 미래가 밝은 이유다.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다. 지금은 비록 힘들지라도 여성 파이터들의 미래는 열려있다. 꿈을 위해 전진하는 여성 파이터들의 성장을 기대해보자.
한편 ROAD FC (로드FC)는 4월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0을 개최한다. 최홍만은 아오르꺼러와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을 치른다.
[ROAD FC 박순경]
[XIAOMI ROAD FC 030]
[2부]
[무제한급 토너먼트 아오르꺼러 VS 최홍만]
[스트로우급 얜 시아오난 VS 임소희]
[무제한급 토너먼트 마이티 모 VS 명현만]
[밴텀급 알라텡헬리 VS 사사키 후미야]
[페더급 허난난 VS 알렉세이 폴푸드니코브]
[1부]
[라이트급 알버트 챙 VS 이시하라 유키]
[페더급 양 쥔카이 VS 오두석]
[밴텀급 정 샤오량 VS 장익환]
[페더급 샹 리안 루 VS 김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