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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가넷, 다음 시즌에도 선수로 뛸 예정
출처:바스켓코리아|201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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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The Big Ticket’ 케빈 가넷(센터-포워드, 211cm, 114.8kg)이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미네소타의 글렌 테일러 구단주가 가넷이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에도 선수로 뛸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계약기간을 채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넷은 지난 2015년 여름에 미네소타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2년에 1,650만 달러에 미네소타에 당연히 잔류했다. 가넷은 지난 2014-2015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브루클린 네츠에서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됐다. 가넷의 합류로 미네소타는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 주고,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백전노장을 영입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코트 위에서 가넷의 활약은 뚜렷하지 않았다. 무릎 부상으로 이번 시즌 38경기 밖에 뛰지 못한 그는 경기당 14.6분을 뛰며 평균 3.2점 3.9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출장시간부터 각종 평균 기록은 데뷔 이후 가장 좋지 않다. 가넷은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평균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가넷의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은 10점이다. 지난 12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점을 득점했다. 지난 11월 24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상대로는 이번 시즌 유일한 10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가넷이 한 시즌에 10점, 10리바운드를 이렇게 적게 기록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어색한 기록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는 코트에 있을 때 수비를 잡아주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해왔다. 수비 시 자신은 물론 동료들의 움직임까지 관장할 수 있다. 가넷의 존재로 인해 미네소타의 수비조직력이 더 단단하다. 하물며 코트 밖에서는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벤치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남다른 존재인 만큼 어린 선수들이 많은 미네소타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

당장 가넷이 있음으로 미네소타의 어린 빅맨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선사하고 있다. 미네소타에는 이번 시즌 신인상 수상이 유력한 칼-앤써니 타운스가 가넷의 조언을 좋은 자양분으로 삼고 있다. 그 외 골귀 젱, 에이드리언 페인 등 가넷이 아직 더 이끌어줘야 할 선수들이 즐비하다. ‘1/2 시즌용’ 니콜라 페코비치가 있는 만큼 가넷의 존재는 아직 미네소타에 필요하다.

한편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 26승 52패로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이다. 서부컨퍼런스 13위로 내려앉아 있는 등 사실상 최하위에 내려앉아 있다. 시즌 개막 전에는 플립 선더스 감독 겸 사장이 갑자기 작고하면서 팀의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샘 미첼 코치가 감독으로 팀을 추스르고자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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