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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폴로샤가 뉴욕 경찰 5명을 고소한 이유는?
- 출처:루키|201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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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호크스의 포워드 타보 세폴로샤(31, 201cm)가 지난 6일(한국시간) 다섯 명의 뉴욕 경찰관을 고소했다.
ESPN에 따르면, 세폴로샤는 무력사용과 과잉진압, 악의적 기소와 잘못된 체포를 이유로, 뉴욕 경찰에게 5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일 경우, 실제 손해액보다 훨씬 더 많은 손해배상을 하게 하는 제도이다.
그렇다면 과연 세폴로샤가 뉴욕 경찰을 고소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건은 이렇다. 2015년 4월, 세포로사는 애틀랜타 호크스의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뉴욕으로 향했다. 시간적 여유가 생긴 그는 팀 동료 페로 안티치과 함께 나이트클럽으로 향했다. 당시 그곳에는 인디애나 페이서스 소속 선수인 크리스 코플랜드도 함께 있었다.
그날 새벽, 코플랜드가 자신의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괴한의 습격을 받아 복부와 팔꿈치를 칼에 찔리는 중상을 입었다. 함께 있던 세폴로샤는 코플랜드를 보호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사건을 조사하려는 경찰을 막아 공무집행방해로 체포되었다.
세폴로샤는 체포되는 과정에서 무릎 인대와 정강이뼈 부상을 당했다. 체포되기 전, 52경기를 소화했던 그는 2014-15시즌 호크스의 나머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팀이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는 순간에도 그는 벤치를 지켜야만 했다.
이 소송은 단순히 보면 자신에게 행해진 과잉진압에 대한 소송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폴로샤의 생각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그는 자신이 겪은 사건이 인종차별과 관련이 있거나 혹은 미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과잉진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사회에서 이런 일은 제법 있는 편이다. 일찍이 제레미 린이 겪은 아시아인 비하 발언이나, 흑인 비하발언으로 NBA에서 영구제명 당한 도널드 스털링 前 LA 클리퍼스 구단주의 경우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작년 10월, 재판의 배심원들은 세폴로샤의 공무집행방해와 체포거부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사전형량조정제도로 인해 가벼운 벌금과 사회봉사로 마무리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폴로샤는 법정싸움을 이어나갈 것을 결심했다.
세폴로샤는 "내가 왜 벌금을 지불해야 하며, 사회봉사활동을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SPN과의 인터뷰에서 "합법적인 시스템을 원한다"라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시즌 평균 6.6점 4.5리바운드 1.4 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세폴로샤. 한편으로는 공권력을 상대로 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과연 세폴로샤가 이 외로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