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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187일 만에 등판' 윤성환, 커진 부담감
- 출처:뉴스1|20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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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이 187일 만에 마운드에 돌아온다.
윤성환은 6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 전에 선발 등판한다.
윤성환은 2015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안지만과 함께 해외 원정 도박 파문에 휩쓸렸다. 결국 이들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그동안 삼성 전력에서 제외됐다.
고심 끝에 삼성은 지난 3일 이들의 1군 합류 소식을 밝혔다. 또 3일 안지만을 1군에 등록시키고 윤성환을 6일 kt전에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에는 불펜 투수인 안지만이 먼저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3일 경기가 우천 취소됐고 5일에는 팀이 kt에 완패하면서 등판 기회가 없었다. 결국 윤성환이 먼저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윤성환에게는 부담스러운 등판이 될 수밖에 없다.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서 100% 자유로워진 것이 아니다. 따라서 윤성환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그토록 복귀를 원했던 마운드가 윤성환에게는 매우 불편한 곳이 될 수 있다.
삼성의 최근 상황도 윤성환에게 압박을 준다. 현재까지 3경기를 치른 가운데 삼성 선발진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왔다. 차우찬이 6이닝 3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 투수 웹스터(5이닝 4자책점)와 벨레스터(2⅔이닝 5자책점)는 불안했다.
리그 최고 수준이었던 삼성의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삼성으로서는 지난 해 팀 내 다승왕 윤성환이 성공적으로 복귀해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 주기를 기대한다.
윤성환은 2015년 kt를 상대로 좋은 투구를 했기에 기대가 된다. 지난 해 윤성환은 kt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kt는 다르다. 지난 해의 kt를 생각하고 등판한다면 큰 코 다칠 수 있다.
kt는 팀 타율 0.274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또 홈런(4개)과 타점(23타점) 등에서는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5일에는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11안타를 때려 8점을 뽑았다. 3승 1패로 시즌을 출발한 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도 올랐다.
마지막으로는 개인 기록 관련이다. 프로통산 99승을 기록 중인 윤성환이 이날 kt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100승 고지에 오를 수 있다. 대기록이 달려있기 때문에 윤성환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기록을 달성하더라도 많은 축하를 받지 못할 것이기에 또 마음은 무거울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