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가 매주 월요일 한주간의 프로야구 뒷얘기를 전합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모아온 이야기들, 기사로 쓰긴 애매하지만 ‘알콩달콩‘ 재미 쏠쏠한 그라운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3일 전국에 봄비가 내리면서 전국 5개 구장 중 3곳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습니다.

그러나 비와 상관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곳. 바로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롯데와 넥센의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경기에 앞서 롯데 조원우 감독은 "예전의 경우, 이 정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면 경기를 할 지 안 할 지 고민하느라 힘들었다. 실시간으로 기상 상황도 확인하면서 하늘만 바라봤다. 하지만 돔 구장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조 감독은 "경기 감독관도 고민이 많았다. 상승세에 있는 팀이면 경기를 하고 싶어 할 것이고, 그 반대는 취소를 원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감독이 갑자기 떠올린 것은 하늘을 지키는 ‘공군‘. 조 감독은 "예전에는 비가 오면 ‘공군에 전화 해봐라‘ 했던 적도 많았다"라면서 웃었습니다. 아마도 예전에는 공군이 날씨를 예측하는 데 가장 정확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