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야 아자란카(8위·벨라루스)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613만 4천605 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아자란카는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9위·러시아)를 2-0(6-3 6-2)으로 물리쳤다.

2012년과 2013년 호주오픈 챔피언 아자란카는 지난달 BNP 파리바오픈에 이어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02만 8천300 달러(약 11억8천만원)다.

같은 해에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것은 1994년과 1996년 슈테피 그라프(독일), 2005년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 이후 올해 아자란카가 네 번째다.

아자란카는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2012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아자란카는 이후 허벅지 부상 등이 겹치면서 2014년 세계 랭킹 30위 밖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최근 상승세로 다음 주 세계 랭킹 5위 안에 재진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