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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멀티히트로 시범경기 마무리… 타율 0.264
출처:스포츠월드|201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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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범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전에서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4회말 1루수 대수비로 투입된 이대호는 1-2로 뒤진 6회초 1사 1, 2루에서 크리스 러신의 2구째를 통타하며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연결했다. 이대호는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단숨에 2타점을 추가했다. 지난 3월27일 LA 다저스전 이후 7일 만에 나온 장타이자 3월16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18일 만에 나온 타점이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1안타로 만족하지 않았다. 팀이 6-3으로 앞선 7회 무사 만루에서 저스틴 밀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다시 타점을 추가했다. 이대호가 시범경기에서 2타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멀티히트도 18일 만에 기록했다.

이대호는 우전안타를 친 뒤 대주자 DJ 피더슨과 교체돼 경기를 일찍 마감했다. 이대호는 타율 0.264(53타수 14안타) 1홈런 7타점의 성적을 기록한 채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마지막날 타격감을 끌어올린 이대호는 이제 텍스사주 알링턴으로 이동해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정규시즌을 준비한다. 텍사스에는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소속돼 있어 이대호는 개막전부터 절친과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대호의 등번호도 10번으로 바뀔 예정이다. 이대호는 시범경기에서 56번을 달았지만 기존의 10번을 달았던 헤수스 몬테로가 방출되면서 이대호가 새 주인이 됐다. 롯데 소속이던 지난 2005년부터 10번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진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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