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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5할’ LG 히메네스, 정규시즌 기대 증폭
출처:스포츠조선|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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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자 중 시범경기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히메네스입니다. 그는 28타수 14안타 0.500의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애리조나와 오키나와의 전지훈련에 이어 시범경기 2주차까지 LG는 긴 원정에 나섰습니다. 따라서 시범경기에서 경기조와 훈련조로 선수단을 이원화해 운영했습니다.

LG가 치른 17경기 중 히메네스는 11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시범경기에 매 경기 출전한 것도 아니며 쌀쌀한 날씨 속에 경기가 치러져 타격감 유지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히메네스는 자신이 출전한 11경기 중 9경기에서 안타를 쳐내며 꾸준한 타격감을 선보였습니다.

시범경기에서 히메네스는 놀라운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16타점을 쓸어 담아 NC 나성범에 이어 타점 2위에 올랐습니다. 나성범은 65타석에서 17타점을 얻어낸 반면 히메네스는 32타석에서 16타점을 얻어냈습니다. 히메네스의 생산력이 얼마나 순도가 높았는지 간접적으로 드러납니다. 그는 0.600의 득점권 타율을 기록해 0.500의 시범경기 타율보다 더욱 높았습니다. 기회에서 더욱 강한 모습이었습니다.

한 가지 특기할 점은 볼넷과 삼진의 비율입니다. 작년 정규시즌에서 그는 12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48개의 삼진을 기록했습니다. 볼넷과 삼진의 비율이 1:4였습니다. 타석에서의 적극적인 성향에 KBO리그 투수들이 많이 던지는 유인구에 당하는 약점이 겹쳐진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올 시범경기에서 그는 3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삼진을 전혀 당하지 않았습니다. 타석에서 적극적인 성향은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유인구에 쉽게 속지 않는 선구안과 더불어 콘택트 능력의 향상이 드러났습니다.

작년 시즌이 한창이었던 6월 한국 무대에 온 히메네스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8월에는 2군에 내려가는 시련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군행 이후 그는 점차 약점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종료 뒤 한나한의 타격 교실에도 적극적으로 임했습니다. 시범경기의 맹타를 통해 그는 진화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2014시즌부터 KBO리그는 외국인 타자를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시즌 동안 LG는 외국인 타자의 존재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습니다. 올 시즌 히메네스는 박용택, 이병규(7번)와 함께 중심 타선에 배치될 전망입니다. 히메네스가 외국인 타자에 대한 LG의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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