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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 걸렸다" 윤·안 결단내린 류중일 감독
출처:엑스포츠뉴스|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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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53) 감독이 드디어 윤성환(35)과 안지만(33)의 거취에 대해서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10월 윤성환과 안지만을 향해 해외원정 불법도박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수사에 들어갔고, 결국 류중일 감독은 이들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길어지는 경찰 수사에 이들의 거취는 불분명해졌다. 죄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계속해서 기용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렇다고 마운드에 올리자니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가 없다. 결국 이들은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시범경기에서도 실전 경기에는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개막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류중일 감독이 칼을 뽑았다. 명확하게 죄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들을 마냥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해 이들의 기용 의사를 내비쳤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28일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가 끝난 뒤 "감독 입장에서 선수 생명을 생각해서는 이 선수들 써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경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에서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바꾼 것이다. 현재 죄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마운드에 세웠다가 추후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이었다.

구체적인 기용 계획도 내비쳤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류중일 감독은 안지만은 개막전 엔트리 포함을 검토하고 있고, 윤성환은 개막 3연전이 지난 후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다.

한편 경찰 측 수사는 아직 특별한 진전이 없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수사는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1일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이야기한 "핵심 피의자가 외국에서 입국하지 않아 진행이 늦어져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 보호를 위해 참고인 중지를 시키든지 빨리 진행하겠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수사를 빨리 진행시키겠다는 뜻이지, 참고인 중지에 포커스가 맞춰진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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