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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방망이가 달라졌다…클린업트리오 맹활약
출처:뉴스1|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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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방망이가 달라졌다.

2015년 타선의 부진에 고전했던 LG는 2016년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25일 현재 팀 타율 0.282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2015시즌은 LG에게 힘든 시간이었다. 주축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면서 일찌감치 순위 경쟁에서 밀렸다.

LG가 부진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타선이 제 역할을 못해줬기 때문이다. LG는 팀 타율 0.269(9위), 팀 홈런 114개(10위), 팀 득점 653점(9위) 등 공격 여러 부문에서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LG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 타율에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고 팀 홈런도 13개를 치면서 리그 4위다. 경기 당 득점도 현재 5.29점으로 2015시즌 기록했던 4.53점보다 높다.

LG는 시범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의 활약과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특히 서상우, 채은성, 정주현 등 젊은 선수들의 타격감이 뜨겁다. 또 LG는 현재까지 27개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2위 넥센(16)을 크게 따돌리고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젊은 선수들과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는 2016시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팀에서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클린업 트리오가 힘을 내고 있는 게 희망적이다. 박용택-이병규(7번)-히메네스로 짜여진 LG의 중심타선은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용택, 이병규, 히메네스는 현재까지 홈런 5개와 25타점을 합작,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1, 2번에 포진한 발 빠른 선수들이 찬스를 만들면 중심타선에서 확실히 해결해주는 것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정규시즌 초반에도 현재의 클린업 트리오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업 트리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히메네스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LG 유니폼을 입은 히메네스는 국내 프로야구 2번째 시즌을 맞아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히메네스는 8경기를 뛰면서 타율 0.588 2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7타수에서 삼진은 아직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

양 감독은 "히메네스의 타격이 좋아졌다. 작년에는 바깥으로 떨어지는 공에 많이 속았는데 이런 현상이 올해는 안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며 "히메네스가 약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한 것은 분명하다"고 칭찬했다.

지난 시즌 부상 등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던 이병규도 힘을 내고 있다. 타율 0.346을 기록하면서 홈런도 3개나 쳤다. 2014년의 4번타자로서 활약하던 모습을 다시 재연하고 있다.

2015년에도 3할 이상을 치면서 묵묵하게 LG 타선을 지켰던 박용택은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294 3타점을 기록 중이다.

LG는 시즌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발 로테이션이 확실하지 않다. 또 봉중근이 빠진 뒷문도 불안하다. LG가 2016시즌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중심타선의 힘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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