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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김하성,강정호보다 빠르게 성장시킨다"
- 출처:스포츠조선|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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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강정호보다 더 빠르게 성장시킬 것이다."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김하성.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배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공백을 아주 잘 메워줬다. 고졸 2년차 신인선수가 140경기 출전, 타율 2할9푼 19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큰 기대는 없었는데, 소위 말하는 ‘대박‘이 터졌다.
하지만 넥센 염경엽 감독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한다. 김하성을 강정호만큼 훌륭한 선수로 키울 것이고, 선수가 그 레벨에 올라가는 시간도 강정호와 비교해 더 빠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6 시즌은 김하성에게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지난해 신인 자격으로 두려움 없이 앞만 보고 뛰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어엿한 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본인 스스로는 소프모어 징크스도 신경쓰며 확실한 주전급 선수로의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염 감독은 김하성의 성장에 대해 "김하성은 강정호만큼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잠재력을 보면 터무니 없는 소리는 아니다. 강정호도 프로 초기에는 조금 마른 체형이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몸집을 불리우고 파워를 키웠다. 김하성도 입단 초기인 2년 전과 비교하면 현재 몸이 훨씬 탄탄해졌다. 프로 생활을 3~4년 더 한 후에는 더욱 크면서도 탄력있는 몸을 만들 수 있다. 김하성도 강정호만큼 펀치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발전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염 감독은 여기에 더 붙여 "강정호는 8년이 걸렸던가. 김하성은 그 시간이 덜 걸릴 수 있다. 잘만 되면 3~4년 후에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강정호의 경우 2006 시즌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1군에 데뷔한 후 9시즌을 뛰고 미국에 건너갔다. 첫 두 시즌은 각각 10경기, 20경기 출전에 그쳤고 2008년 우리 히어로즈 시절 116경기 타율 2할7푼1리 8홈런 47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그리고 2009 시즌 133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타율 2할8푼6리 23홈런 81타점을 찍었다. 4번째 시즌 강정호의 성적과 비교해 김하성의 지난 시즌 성적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염 감독은 "올해 2년차 징크스를 없애기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했다. 조금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시합에 내보냈다. 계속 커나가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안좋을 때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본인이 스스로 느껴야 했다. 선수는 경험이 부족하면 안좋을 때 깊은 수렁에 빠지기 쉽다. 작년에 좋지 않다고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면, 김하성은 올해도 주전과 백업을 왔다갔다하는 선수로 시험대에 올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