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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언론,"아사다,세계선수권 끝으로 은퇴 유력"
- 출처:스포티비뉴스|20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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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아사다 마오(26)가 이번에는 정말 빙판을 떠날까.
일본 매체 니칸 타이슈(일간 대중)는 17일 ‘여왕 아사다 마오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퇴할 수 있는 근거‘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 매체는 "그동안 국민의 기대를 짊어진 얼음 공주의 안 좋은 이야기가 들려 온다"며 "아사다 마오의 4월 은퇴설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아사다는 그동안 유례가 없을 정도의 슬럼프에 빠졌다. 그의 정신과 육체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신의 연기가 불만족스러워 방에서 자주 펑펑 운다는 얘기도 들었다. 농담이 아니라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6위에 그쳤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이어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그는 1년 동안 휴식했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복귀를 선언했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컵 오브 차이나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NHK 트로피에서는 3위에 그쳤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말 열린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는 3위에 오르며 간신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아사다는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6번 우승했다. 이 대회 3위로 떨어진 것은 충격적인 결과였다. 올 시즌 점프 성공률이 유독 나빴던 그는 일본선수권대회 이후 은퇴설이 흘러나왔다. 당시 아사다는 ‘니칸 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언론에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다. 기대에 부응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나 자신에 대해 분하고 억울한 심정이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를 마친 아사다는 "이번이 마지막 일본선수권대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본빙상경기연맹의 한 관계자는 "아사다의 관중 동원 능력과 흥행 등을 생각한 연맹이 은퇴를 연장해 온 경향이 있다. 딱한 당사자는 아사다 마오다"고 밝혔다.
니칸 타이슈는 "일본 여자 싱글에 새로운 인재가 나왔다. 미야하라 사토코(17)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올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했다"며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피겨스케이팅은 20대 초반 절정에 오르는 것을 아사다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아사다가 앞으로 어느 쪽을 결정하든 미래가 행복하기를 원한다"며 글을 맺었다.
아사다는 올해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 시즌을 마감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28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