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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헤인즈, KBL 최초 4개 구단 챔프전 출전
출처:루키|201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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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헤인즈(199cm, F)가 KBL 최초의 기록을 눈앞에 뒀다. 4개 구단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결정전에 서는 첫 번째 선수가 될 예정이다.

고양 오리온은 울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두며 13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오리온은 2006~2007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비스에게 3연패를 당해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2006~200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에게 졌다. 묘한 인연과 승부의 희비가 엇갈렸다.

추 감독은 KTF 시절 포함해 7번째 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다. 그 중 5번이나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지만, 이번에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진출한 두 시즌의 공통점은 정규리그 3위라는 점이다.

모비스는 유재학 감독 부임 후 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감할 때 한 가지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내리 연속으로 패한다는 것. 2005~2006시즌 챔피언결정전 4연패(삼성), 2008~2009시즌과 2011~2012시즌 4강 플레이오프 3연패(삼성, 동부 / 1승 뒤 3연패)에 이어 또 다시 3연패를 당했다. 모비스는 2006~2007시즌 오리온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오던 시리즈 1차전 13연승도 마감했다.

지난 3시즌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던 모비스는 KBL 최초의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오리온의 양동근 봉쇄 물량 공세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헤인즈는 2008~2009시즌 삼성, 2009~2010시즌 모비스, 2012~2013시즌 SK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한 바 있다. 모비스에선 챔피언 반지도 하나 받았다. 이번에 오리온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KBL 최초로 4개 구단에서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게 된다.

KBL 최다인 8시즌째 활약 중인 헤인즈는 2011~2012시즌(LG)을 제외한 7시즌 플레이오프에 출전했다. 이 역시 외국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이번엔 국내선수 포함해도 나오지 않았던 진귀한 기록을 남겼다.

국내선수 중 최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록은 KCC 추승균 감독의 8회이며, 삼성 이상민 감독과 김주성(동부)이 7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두 개 구단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했던 선수는 굉장히 많다. 하지만, 3개 구단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선 선수는 동부 이세범, 표명일 코치 뿐이다.

이 코치는 2001~2002시즌 SK, 2005~2006시즌 삼성, 2007~2008시즌 동부에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경험했다. 표 코치는 98~99시즌 기아, 2003~2004시즌과 2004~2005시즌 KCC, 2007~2008시즌 동부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한 바 있다.

헤인즈는 삼성과 오리온에선 테렌스 레더와 브라이언 던스톤에게 밀려 적은 시간 출전했다. SK에선 모비스의 수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하며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헤인즈는 “예전보다 팀의 중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오리온이 오랜만에 6강 플레이오프를 넘은 팀이라서 좀더 특별하다”고 4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오리온은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승자와 19일부터 7전 4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가진다.

※ 챔피언결정진 진출 기록은 경기출전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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