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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비, 제임스 아들 두고 “패스 많이 한다!”
- 출처:바스켓코리아|201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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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의 ‘Black Mamba’ 코비 브라이언트(가드, 198cm, 96.2kg)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와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다. 레이커스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를 가졌다. 레이커스는 이날 클리블랜드에게 120-108로 패했다.
경기 전부터 브라이언트는 제임스와 인사를 나누면서 코트 위에서 석별의 정을 나누기 위한 인사를 건넸다. 경기 내내 두 선수는 매치업이 되는 등 코트를 수놓았다. 브라이언트는 약 32분여를 뛰면서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26점을 올리면서 팀을 이끌었다. 5리바운드 2어시스트까지 곁들였다.
무엇보다 필드골 성공률이 좋았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70%에 육박(.688)하는 성공률을 자랑했다. 브라이언트는 얼마 전 남은 경기를 모두 다 소화하고 싶은 뜻을 드러냈다. 이날만큼은 높은 효율을 선보이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클리블랜드의 벽이 너무 높았다.
브라이언트는 경기 후 제임스는 물론이고 제임스의 어머니인 글로리아 여사와 제임스의 아들들까지 만났다. 브라이언트는 글로리아 여사와 제임스의 아들의 농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브라이언트는 “패스를 너무 많이 한다. 저에게 보내라”고 운을 떼면서 “고쳐드리겠다”며 제임스의 아이들이 패스를 너무 많이 한다(?)고 꼬집었다.
브라이언트는 이전에도 재치 넘치는 말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지난 시즌에 중상을 당하면서 시즌아웃될 당시에도 “패스를 많이 해서 다쳤다”면서 많은 패스가 부상이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중에는 “슛만 쏘고 싶지 않다”던가 “패스에 주력할 것”이라는 말로 보는 이로 하여금 실소를 터트리게 만들었다.
이번 시즌에 앞서서는 “캐치&샷에 주력할 것”이라는 것을 시작으로 “어린 선수들을 돕는데 주력할 것”이라 공약했지만, 이는 말 뿐인 허사였다. 브라이언트는 이를 자신의 캐릭터로 활용하는 느낌이다. 제임스 Ⅱ의 문제점으로 오죽했으면 “쟤네들은 패스를 너무 많이 한다”고 할 정도였을까.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그가 마지막까지 자신의 소신을 끝까지 지키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팬들도 이제는 비난을 넘어서 고개를 끄덕이며 브라이언트의 태도에 재미난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이만하면 브라이언트에게 가장 효율적인 패스는 다른 선수가 아닌 림에게 건네는 패스가 아닐까 싶다.
브라이언트가 만약 은퇴 후 ‘코비 스쿨’과 같은 것을 연다면, 림을 노리는 것을 가장 먼저 가르쳐 줄 것만 같다. 지난 올스타전에서도 크리스 폴의 아들과 재미난 드리블 장면을 만들어 낸 그. 이제 브라이언트와 코트 위에서 볼 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고작 16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