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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걱정지운` 이호준, `기대대로` 박석민
출처:MK스포츠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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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첫 시범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3-5로 패했다. 그러나 의미 있는 홈런 두 방이 나왔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호준(41)은 0-5로 끌려가던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삼성 선발 정인욱의 시속 140km의 높은 속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120m짜리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호준은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호준은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부상 때문에 뒤늦은 지난달 16일부터 C팀(고양 다이노스)과 함께 대만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스프링캠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서 약간의 걱정을 안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걱정을 지웠다.



김경문 NC 감독은 C팀의 대만 훈련이 끝나기 전에 이호준을 호출했다. 이호준은 NC 1군 팀이 마산구장에 소집된 7일 함께 모였다. 그리고는 첫 시범경기부터 대포를 뿜었다. 홈런이라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장타가 나왔다는 부분이 눈여겨볼만하다.

이호준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는 근육통으로 단 한 차례의 연습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시범경기를 거쳐 정규시즌에서는 안정된 타격감을 뽐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팀 적응을 완벽하게 맞췄다고 말한 박석민(32)도 첫 홈런을 터뜨렸다.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5로 뒤지던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인욱의 초구인 시속 138km의 속구를 받아쳐 115m짜리 아치로 연결했다. 박석민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석민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NC와 역대 야수 최다인 9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해 이적했다. NC는 박석민의 가세로 우승 후보로 뛰어 올랐다.

처음에는 다소 부담감을 드러냈던 박석민은 우승 후보로 불리는 것에 대해 “즐기겠다”면서 심리적으로 편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홈런 등 안타 2개를 뽑으면서 주변의 기대에 부응했다.

NC는 올 시즌 나성범, 에릭 테임즈, 박석민, 이호준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3~6번 타순이 예상된다. 이호준과 박석민이 시범경기였지만 첫 날부터 힘을 과시,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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