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경기에서 주목할만한 야수 7명에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그레이프후르츠리그에서 주목할 신예 야수 7명을 선정하며 김현수와 박병호를 호명했다.

이 랭킹에서 김현수는 5위, 박병호는 7위였다. ESPN은 "김현수는 볼티모어의 주전 좌익수로 예정된 타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은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타율 0.326, 출루율 0.438을 기록한 김현수를 영입하며 매우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듀켓 단장은 김현수가 삼진 63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 101개를 얻은 선구안을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단 장타력에는 물음표를 달았다.

계속해 ESPN은 박병호에 대해서는 "‘지켜볼 선수‘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평했다. ESPN은 "미네소타는 장타력을 갖춘 중심타자를 간절하게 원했고“고 밝혔다.

이어 “박병호를 ‘중심타선을 바꿀 타자‘로 선택했다"고 설명하며 "미네소타 스카우트는 ‘박병호가 빠른 공과 변화구에 매우 잘 대처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현수는 2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박병호는 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