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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환 부상' LG, 개막전 유격수는 누구인가
- 출처:마이데일리|201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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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을 꿈꾸는 LG가 암초를 만났다. 뜻하지 않은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부상이 그것이다. 오지환은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왼 무릎을 다쳤고 국내에서 정밀검진을 실시했다. 그 결과는 6주 동안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LG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해 완벽에 가까운 수비력을 보여준 오지환은 생애 첫 3할 타율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갖춘 완전체 유격수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양상문 LG 감독도 "오지환의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니다. 4월 중에는 돌아올 것으로 본다"라고 4월 안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LG의 개막전은 4월 1일 한화전이다. 오지환의 개막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새로운 유격수와 함께 개막전을 맞아야 한다.
오지환의 공백을 잠시나마 메울 가장 유력한 후보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강승호와 지난 해 1군에 데뷔해 가능성을 보인 장준원이 있다.
강승호는 지난 해 마무리캠프를 시작으로 착실히 올 시즌 준비에 임하고 있다. 2루, 3루 수비 훈련도 진행했지만 역시 가장 잘 맞는 옷은 역시 유격수. "아무래도 유격수가 가장 익숙하다"는 강승호는 "그동안 좌측으로 날아간 타구가 많아 밀어치기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공격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되기 위해 분주하게 노력하고 있음을 말했다.
체중을 늘린 장준원도 조심스레 명함을 내밀어 본다. "힘이 붙었으니 방망이도 나아질 것 같다"고 기대한 장준원은 "(오)지환이 형처럼 수비를 더 완벽하게 하고 싶다"는 당찬 목표를 밝혔다.
오지환의 부상을 떠나 이들의 성장은 LG가 지켜봐야 할 요소임이 틀림 없다. 오지환은 올 시즌을 마치고 군 입대가 예정돼 있다. 이미 새로운 유격수를 찾아야 하는 과제가 있는 만큼 올해 4월은 이들의 성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