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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봉규 "새로운 도전, 시작합니다"
- 출처:연합뉴스|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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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강봉규(38)가 독일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연다.
강봉규는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독일 야구팀과 계약했다. 2016년은 독일에서 선수로 뛴다"고 전했다.
2015시즌 종료 뒤 삼성 라이온즈에 방출을 요청한 강봉규는 지도자 입문과 현역 연장 사이에서 고민했다.
모교 고려대에서 후배를 가르치며 개인 훈련을 하던 강봉규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삼성에서 함께 뛰었던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 호크스)에게 "내가 유럽에서 선수로 뛸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밴덴헐크는 최근 안정적으로 리그를 운영하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올렸고, 적극적으로 강봉규가 뛸 수 있는 팀을 알아봤다.
‘야구 강국‘ 한국에서 16년 동안 현역 생활을 한 강봉규에 매력을 느낀 팀이 있었다.
강봉규는 독일 분데스리가 부흐빈더 레지언나레 레겐스부르크와 계약했다.
1984년 창설한 독일 분데스리가는 세미 프로리그로, 남부(8개)와 북부리그(7개) 총 15개 팀이 1부리그를 형성한다. 2부리그에는 14팀이 있다.
1부리그는 4월부터 7월까지 팀당 28경기를 치러 정규시즌 순위를 가리고 남부와 북부리그 상위 4개 팀(총 8개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러 우승팀을 정한다.
강봉규가 계약한 부흐빈더는 2010∼2013년, 4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상위팀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유럽챔피언십까지 1년에 총 50경기 정도를 치른다.
강봉규는 "야구를 더 하고 싶었다. 독일에서는 야구가 비인기 종목이라고 하지만, 어디서든 배울 건 있지 않나. 새로운 곳에서 많이 배우겠다"며 "비시즌 동안 훈련량이 부족했는데 걱정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한국 야구 선수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는 "통역도 없다. 정말 맨몸으로 가서 ‘정면승부‘해야 한다"고 웃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밝혔다.
강봉규는 2000년 두산에 입단해, 2006년 삼성으로 이적했다.
2009년 타율 3할(0.310)을 넘기며 20홈런-20도루도 달성했다.
16년 동안 한국프로야구 1군 무대 성적은 909경기 타율 0.262, 49홈런, 262타점이다.
전성기는 짧았지만, 꾸준히 1군 무대를 지킨 강봉규가 미지의 세계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