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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끈한 '커친쇼' 위닝샷으로 끝낸 스테판 커리
- 출처:세계일보|201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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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커리’라며 ‘커친’이란 별명을 얻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운데)가 믿기지 않는 경기로 팀에 대 역전승을 일궈냈다.
홀로 3점슛 12개를 포함 46점을 몰아친 스테판 커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팀의 121-118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백미는 마지막에 터진 장거리 슛이다. 118-118 동점이던 경기 종료 직전 커리는 10m 가까운 거리에서 역전 결승 3점슛을 꽂아 직접 승부를 갈랐다. 최근 5연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53승5패로 NBA 30개 구단 가운데 승률 1위를 질주했다. 승률은 무려 91.4%다.
4쿼터 종료 14초를 남기고 오클라호마시티의 케빈 듀랜트가 3점슛을 넣어 103-99가 됐을 때만 하더라도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리가 유력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곧바로 이어진 반격에서 클레이 톰프슨이 과감한 골밑돌파로 다시 2점 차를 만들었다. 이때 남은 시간은 11초. 종료 직전 골든스테이트의 앤드리 이궈달라가슛 동작 반칙을 얻어내며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에서도 유리한 쪽은 오클라호마시티였다. 종료 30초 전까지 118-115로 앞섰으나 이번에는 골든스테이트의 톰프슨이 3점 플레이를 성공하며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종료 8초 정도를 남기고 시도한 러셀 웨스트브룩의 미들슛이빗나갔고 리바운드는 골든스테이트에 넘어갔다.
동점에서 20초 타임아웃이 하나 남아 있었지만 커리는 개의치 않고 공격 코트로 넘어갔고 약 9.7m 거리에서 던진 3점슛으로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NBA 3점슛 거리가 7.24m기 때문에 3점슛 라인에서 거의 2.5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던진 ‘초장거리 3점포‘였다. 커리는 이번 시즌 3점슛 288개를 기록,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286개)을 넘어섰다.
12개 3점슛은 자신의 한경기 최다 기록이다. 도넬 마샬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종전에 세운 한 경기 최다 3점슛과도 같다. 올 시즌이 24경기 남은 가운데 한 시즌 300개 3점슛 돌파도 머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