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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존슨,브루클린과 계약해지… 차기 행선지는?
출처:바스켓코리아|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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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네츠의 ‘The Unknown’ 조 존슨(포워드-가드, 201cm, 108.9kg)이 이적시장으로 나왔다.

『ESPN.com』에 따르면, 브루클린이 존슨을 방출했다고 전했다. 존슨은 브루클린과의 계약해지에 합의했고 이적시장에 나오게 됐다. 당초 존슨과 브루클린은 계약을 해지 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3월 마감시한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3월 2일(이하 한국시간)까지 각 구단은 선수단 보강을 마무리해야 한다. 특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팀들을 포함한 선수영입 마감시한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양 측이 각자의 길을 가기 위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존슨의 이번 시즌 연봉은 무려 2,5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 2010년 여름에 맺은 계약기간 6년 1억 2,300만 달러의 계약이 드디어 마지막 해에 다다랐다. 그런 만큼 시즌 막판에 바이아웃 가능성이 급물살을 타기도 했다.

현지에서 존슨이 바이아웃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여러 팀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애틀랜타 호크스, 보스턴 셀틱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휴스턴 로케츠, 마이애미 히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토론토 랩터스가 영입의사를 드러냈다.

이들 중 클리블랜드는 시즌 중에도 존슨 영입에 적극성을 표했다. 이제 이적시장으로 나온 만큼 최저 연봉을 하한선으로 영입할 수 있는 만큼 클리블랜드가 존슨을 영입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하물며 르브론 제임스와 조 존슨은 친한 사이다. 지난 2006년 미국 대표팀이 내한했을 때도 제임스는 존슨과 크리스 폴과 동행하기도 했다.

이외 존슨의 친정인 애틀랜타도 유력한 후보군이다. 애틀랜타에는 걸출한 스윙맨이 없는 만큼 존슨이 합류한다면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마레 캐럴이 팀을 떠나면서 스몰포워드 포지션이 틈이 생긴 만큼 존슨이 필요한 상황이다. 승부처에서 공격을 맡길 수 있다. 애틀랜타는 지난 시즌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도 주득점원 부재에 눈물을 삼켜야 했다.

존슨은 브루클린에서 57경기를 소화하며 경기당 33.9분을 뛰었다. 평균 11.8점(.406 .371 .852) 3.9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존슨이 궤도에 오른 기량을 선보인 이후 가장 좋지 않은 모습. 특히 필드골 성공률은 지난 2002-2003 시즌(.397)이후 가장 좋지 않다. 불과 2시즌 전 올스타에 뽑힌 그였지만, 노쇠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코트 위에서 존슨의 가치는 여전히 녹슬지 않고 있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러 포지션을 두루 맡을 수 있다. 전성기 시절에는 양쪽 가드 포지션은 물론 스몰포워드까지 커버했지만, 현재는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를 오갈 수 있는 재원이다. 상황에 따라 스몰라인업으로 나설 때는 파워포워드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평균 득점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스윙맨임에도 경기당 4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질 좋은 패스를 뿌릴 수 있다. 당장의 어시스트 수치 이상으로 코트 위에서 윤활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클러치타임에서는 어느 누구보다 무서운 선수로 변모한다. 여러 차례 위닝샷을 터트린 만큼 활용가치가 다분하다.

과연 존슨은 어느 팀에 둥지를 틀까? 이제 고액계약자라는 꼬리표가 떨어지면서 존슨의 가치는 급등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는 예전처럼 가드 포지션을 책임지기에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자신의 기량을 펼치기에는 손색이 없는 선수다. 존슨이 어느 팀 유니폼을 입느냐에 따라 향후 판도가 변할 수도 있다. 존슨의 행선지에 여러모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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