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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핀란드에서'올림픽 메달 경쟁자'만난다
출처:스포티비뉴스|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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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손연재(22, 연세대)가 월드컵 대회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26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28일까지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리는 2016년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에스포 월드컵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막을 내린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은메달 2개(개인종합 후프) 동메달 2개(볼 리본)를 획득했다.

모스크바 그랑프리는 FIG가 아닌 러시아체조연맹이 주관하는 대회다. FIG가 주최하는 대회는 아니지만 러시아의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대회의 수준은 월드컵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손연재는 경쟁자들을 제쳤다.

손연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열리는 올 시즌 프로그램 준비에 일찍 들어갔다. 장기인 포에테 피벗을 업그레이드 했고 댄스 스텝을 프로그램에 많이 넣었다. 이러한 노력은 한층 다이내믹한 프로그램으로 완성됐다. 또한 리본 프로그램 곡으로 탱고를 선택하는 등 변신도 시도했다. 예전보다 성숙하고 다양한 표현력을 펼친 그의 구슬땀은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열매를 맺었다.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손연재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핀란드 에스포로 이동했다. 이번 에스포 월드컵에서도 그랑프리 대회의 상승세를 이어 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스포 월드컵에는 세계 챔피언인 야나 쿠드랍체바(18, 러시아)가 출전하지 않는다. 쿠드랍체바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애초 쿠드랍체바는 에스포 월드컵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4일 에스포 월드컵 대회조직위원회는 페이스북에 쿠드랍체바가 이번 대회 출전을 취소했다고 알렸다.

쿠드랍체바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마르가리타 마문(20, 러시아)의 출전도 확실하지 않다. 마문도 에스포 월드컵 출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24일 스페인 리듬체조 포럼 페이스북에는 마문이 불참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개인종합을 비롯해 3관왕에 오른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7, 러시아)는 이번 에스포 월드컵에 출전한다. ‘러시아의 신설‘에서 어느덧 쿠드랍체바와 마문을 위협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이번 대회 유력한 개인종합 우승 후보다.

눈여겨볼 점은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선수인 안나 리자트디노바(23)가 출전한다는 점이다.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3, 벨라루스)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손연재와 치열하게 동메달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손연재는 스타니우타와 리자트디노바를 제치고 개인종합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손연재는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스타니우타와 리자트디노바에게 졌다. 당시 개인종합 예선에서 손연재는 5위에 올랐다. 그러나 대회 최종일에 열린 개인종합 결선에서 실수가 쏟아지며 11위에 그쳤다. 반면 스타니우타는 개인종합 동메달을 획득했고 리자트디노바는 5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스타니우타를 이겼다. 모스크바 그랑프리 개인종합 5위에 오른 스타니우타는 아직 새 프로그램에 적응이 덜 된 듯 실수가 잦았다. 그러나 스타니우타는 꾸준하게 자신의 기량을 유지하며 상위권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리자트디노바는 올해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 나선다.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마친 손연재는 "2016년 첫 경기부터 좋은 결과로 출발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가오는 올림픽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체력적, 기술적인 내용까지 완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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