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팬들이 진행하는 ‘올림픽 챔피언 6주년 & 2주년 기념 유니세프 기부 모금’에 동참했다.

기부 금액은 5000만원으로 인터넷 뱅킹으로 입금됐다. 팬들은 처음 “김연아가 맞냐”며 어리둥절하더니 소속사를 통해 사실임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역시 김연아”라며 칭찬했다.

24일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는 “김연아…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휴대전화 화면을 캡처 한 이미지와 “올림픽 금메달 6주년 기념으로 김연아 팬들이 유니세프에 기부 모금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김연아가 난입해 5000만원 쏘고 갔다”는 간단한 설명이 적혀있다.

이미지에는 휴대전화의 계좌 입금 내역이 담겨있다. 내역 중 팬들의 이름 사이에 김연아라는 이름으로 5000만원이 입금된 것이 기록됐다. 해당 게시물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많은 네티즌은 “진짜 김연아가 맞냐?” “김연아 이름으로 팬이 입금한 게 아니냐”며 궁금해 했다. 그러자 팬카페 운영진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확인해 “김연아가 기부한 게 맞다”고 전했다.

김연아의 기부 소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쿨내 진동하는 기부” “연느님 다운 대범한 기부”“천사의 기부로 양민학살 당한 팬들” “역시 갓연아” 등의 칭찬을 쏟아냈다.

앞서 지난 17일 다음의 연아카페와 디시인사이드의 김연아 갤러리는 김연아의 올림픽 챔피언 기념으로 기부 모금을 시작했다. 그 후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24일 기부처를 유니세프로 확정했다. 모금은 오는 26일 정오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