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용인 삼성생명이 최하위팀 구리 KDB생명을 만난다.

24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2015~2016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 삼성생명의 맞대결이 열린다. 현재 삼성생명은 15승16패로 4위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3위(KB스타즈 16승16패)와는 반 경기 차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다시 공동 3위로 올라선다. 반면 KDB생명은 6승25패로 최하위다.

일단 올 시즌 상대전적은 삼성생명이 4승1패로 우세하다. 5라운드까지 다섯 차례 맞대결 전적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삼성생명이 승리할 때는 수비가 성공적이라 양팀 모두 적은 득점을 기록했던 반면, 공격전 양상으로 흘러갔던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KDB생명이 무려 80득점을 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KDB생명이 승리하기 위해선 필승 키워드가 ‘공격’이고, 반대로 삼성생명은 ‘수비’가 키워드란 뜻이다.

삼성생명의 최근 5경기를 보면, 공격력이 썩 좋지 않다. 지난 4일 우리은행전에서는 고작 42득점에 그쳤고, 이후 58점(하나은행전)-55점(신한은행전)-52점(KB스타즈전)에 이어 직전 경기인 우리은행전에서 71-67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가라앉은 공격력을 어떻게 살리느냐도 숙제다.

KDB생명은 6연패 중이다. 사실상 최하위가 확정된 시즌 막판을 연패로 끝나면 자칫 다음 시즌까지 가라앉은 분위기를 추스르지 못할 수도 있다. 비록 최하위지만 매운 고춧가루로 자존심을 살리는 게 절실하다. 최근 두 팀 분위기가 모두 가라앉은 편이라 지난 5라운드 대결 때처럼 저득점으로 승패가 갈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KDB생명-삼성생명 시즌 맞대결 전적

1R KDB생명 61-62삼성생명(11월26일)
2R KDB생명 57-64삼성생명(12월5일)
3R 삼성생명 75-80KDB생명(1월7일)
4R삼성생명69-66 KDB생명 (1월24일)
5R KDB생명 50-56삼성생명(1월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