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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 바레장 내보내고 프라이 영입!
- 출처:바스켓코리아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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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전력증강에 성공했다.
『USA Today』의 샘 아믹 기자에 따르면, 올랜도 매직의 채닝 프라이(포워드-센터, 211cm, 111.1kg)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향하고, 클리블랜드의 앤더슨 바레장(센터, 211cm, 121.1kg)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 보낸다고 전했다. 뒤이어 『ESPN』의 데이브 맥메너민 기자에 의하면, 추가적으로 클리블랜드의 제러드 커닝햄(가드, 193cm, 88.5kg)이 올랜도로 건너간다고 보도했다.
이번 트레이드에는 드래프트 티켓도 포함됐다. 클리블랜드의 조건부 1라운드 지명권이 포틀랜드, 포틀랜드의 2라운드 지명권이 올랜도로 가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현역 선수 3명과 드래프트 티켓 2장이 연루된 3자 트레이드로 각 팀들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포틀랜드는 트레이드 이후 바레장을 방출했다.
# 트레이드 개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in 채닝 프라이
out 앤더슨 바레장, 제러드 커닝햄, 향후 1라운드 티켓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in 앤더슨 바레장, 향후 1라운드 티켓
out 향후 2라운드 티켓
올랜도 매직
in 제러드 커닝햄, 향후 2라운드 티켓
out 채닝 프라이
클리블랜드는 왜?
클리블랜드는 이번 트레이드에서 소기의 목적을 완벽하게 달성했다. 우선 스트레치 빅맨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하물며 케빈 러브를 지킨 가운데 프라이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당장 안쪽의 로테이션도 대거 두터워졌으며, 공격 전술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프라이는 외곽에서 능수능란하게 3점슛을 뿌려줄 수 있다.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이 보다 원활한 조건에서 공격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프라이는 클리블랜드가 그토록 찾아해매던 ‘스트레치 4′ 유형의 선수다. 유효적절한 사이즈를 갖추고 있으면서 공격에서 정확한 3점슛을 터트릴 수 있다. 간헐적으로는 센터 포지션 커버도 가능한 만큼 클리블랜드로서는 알맞은 조각을 찾은 셈이다. 게다가 클리블랜드에는 티모피 모즈고프와 트리스탄 탐슨이 있다. 프라이가 예전 피닉스 선즈와 올랜도에 있을 때와 달리 자신의 임무에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다.
무엇보다 클리블랜드는 잉여 전력인 바레장과 커닝햄을 내보내고 프라이를 데려온 것이 고무적이다. 바레장은 이번 시즌에 96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사실상 ‘1/4 시즌용’이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은 탓에 ‘응원단장’의 역할을 했다. 바레장의 평균 득점은 2.6점에 불과했다. 게다가 바레장의 잔여계약까지 모두 처분했다는 점이다. 바레장은 향후 2017-2018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 바레장의 잔여 계약
2015-2016 시즌 960만 달러
2016-2017 시즌 1,036만 달러 / 930만 달러 보장
2017-2018 시즌 1,000만 달러 / 450만 달러 보장 (8월 이전에 방출시)
클리블랜드는 사실상 처치 곤란이나 다름없었던 바레장의 계약을 떠넘기면서 프라이를 영입했다.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는 선수를 당장 필요한 선수로 바꾼 것이다. 이 점에서는 데이비드 그리핀 단장의 수완이 단연 돋보인다. 샐러리캡이 남는 포틀랜드와 이에 맞춰 영입할 수 있는 올랜도를 찾아 바레장을 보내고 프라이를 트레이드한 것이다. 더불어 클리블랜드는 마찬가지로 로테이션 밖에 있는 커닝햄을 올랜도로 보냈다.
전력 외의 바레장과 커닝햄을 활용해 당장 활용가치가 높은 프라이를 영입한 점만 봐도 성공적이다. 비록 조건부이긴 하지만 1라운드 티켓을 포틀랜드에 내준 것은 아쉽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지금 당장 우승에 다가서야 하는 팀이다. 또한 주축선수들 대부분이 장기계약으로 묶여 있는 만큼 클리블랜드의 지명권 가치가 그리 높진 않을 것으로 유추된다. 클리블랜드로서는 충분히 걸어 볼만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포틀랜드와 올랜도는 왜?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을 재건의 시작으로 삼고 있는 팀이다. 샐러리캡 소진율도 가장 낮다. 포틀랜드는 이번 트레이드로 바레장의 잔여 계약을 떠안는 대신 1라운드 티켓을 받아들였다. 포틀랜드에는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필요한 만큼 우수한 신인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확률을 높인 점에서는 성공적이다. 이미 팀에는 데미언 릴라드와 C.J. 맥컬럼이 팀의 중심을 확실히 잡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행보를 취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제럴드 헨더슨, 크리스 케이먼, 마이어스 레너드, 모리스 하클리스, 브라이언 로버츠, 앨런 크랩까지 모두 계약이 끝난다. 이들 중 남을 선수는 정작 따로 있을 터. 시즌이 끝난 이후 충분히 유동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다. 포틀랜드에는 1,000만 달러 이상의 몸값을 받고 있는 선수가 없다. 그런 만큼 부담없이 바레장을 받아들였다.
포틀랜드는 바레장을 받은 이후 곧바로 방출했다. 계약금을 장기간 동안 늘여 지급하는 조항인 ‘스트레치 프로비전(잔여계약 년수 ×2+1)’을 활용해 바레장을 내보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에 약 300만 달러를 지불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2020-2021 시즌까지 바레장에게 연마다 약 190만 달러의 금액을 보내면 된다. 포틀랜드로서도 부담이 없는 금액이다. 게다가 다가오는 2016년 여름과 2017년 여름을 기점으로 샐러리캡이 늘어난다.
한편 올랜도는 이번 트레이드로 장기계약자인 프라이를 처분했다. 프라이는 올랜도와 맞지 않은 선수다. 올랜도에는 유망주들이 즐비하다. 반면 프라이는 다소 어중간한 노장선수다. 올랜도에는 이들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슈퍼스타가 필요하다. 프라이는 올랜도와 지난 2014년 여름에 계약기간 4년에 3,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이 끝나도 프라이의 계약은 2년 1,600만 달러가 남아 있다.
올랜도는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 리빌딩에 큰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트레이드를 통해 어산 일야소바를 영입했다. 일야소바는 프라이보다 계약기간이 짧다. 일야소바는 2016-2017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그런 만큼 미련 없이 프라이를 트레이드할 수 있었다. 여기에 시즌 이후 계약이 끝나는 제이슨 스미스와 앤드류 니콜슨 그리고 에반 포니에이와의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
스미스는 30을 바라보고 있어 올랜도와 함께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니콜슨과 포니에이는 아직도 어린 선수들이다.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에 브랜든 제닝스의 계약도 끝나는 만큼 이들을 모두 앉히고 대어급 선수들을 영입할 총알은 두둑이 마련해 뒀다. 이번 시즌도 포기하기에는 이르지만, 다가오는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