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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급 성장’ SK 타선, 악몽 지운다
- 출처:OSEN|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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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타격 페이스 업그레이드
"작년과는 다르다" 팀 내 기대감
아직 연습경기라 이렇다 할 확실한 감을 잡기는 어렵다. 그러나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분명 분위기가 좋다. 지난해 침묵했던 SK 타선이 신진급 선수들의 성장과 함께 그 가능성을 뚜렷하게 내비치고 있다.
지난 12일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에 넘어온 SK는 네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1승3패를 기록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러나 투·타를 나눠 봤을 때 타격은 확실히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읽힌다.
지난해에는 연습경기 때부터 타격이 좋지 않았던 SK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1년 동안 지속됐지만 결국 반등하지 못했다. 그나마 7월 말 정의윤의 가세 이후 조금 나아진 정도다. 주축 선수의 부상과 부진에 허우적대며 아킬레스건으로 남았다. 타격코치를 바꾸는 충격요법도 무용지물이었다. SK가 지난해 실패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러나 올해는 캠프 초반 타격이 좋다. 18일 야쿠르트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경기에서 각각 7점씩을 냈다. 특히 신진급 선수들의 성장이 고무적이다. 21일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는 상징적이었다.
이날 SK는 주전 야수들이 대거 빠졌다. 김강민 최정 고메즈 김성현 박정권의 이름이 선발 라인업에서 없었다. 대신 지난해 주전이 아니었던 선수들이 대거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타격은 활발했다. 초·중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16안타를 몰아쳤다. 2루타 5개, 3루타 1개, 홈런도 하나가 터지는 등 장타력도 주목할 만했다. 3회까지 1군 경험이 풍부한 송창식을 상대로 8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이재원이 3안타를 몰아치며 건재한 방망이를 과시한 것 외에도 신진급 선수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2번에 위치한 유서준이 3루타 하나를 포함해 멀티히트, 최승준이 2타점, 김동엽이 홈런 하나를 때리는 등 역시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하위타선에 위치한 조성모 박계현도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포수 김민식도 안타 하나를 때렸다.
SK의 올해 라인업은 거의 결정된 상황이다. 각 포지션의 주전 선수 윤곽은 어느 정도 가려
다. 그러나 백업 자리는 아직 미정이다.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신예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21일 경기는 그 기세가 만만치 않음을 증명할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김용희 감독도 “타격은 확실히 좋아졌다. 잘 유지한다면 괜찮을 것”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투수조 조장인 전유수는 “타자들은 확실히 좋아졌다. 선수들도 체감하고 있다. 이제 투수들이 잘 던지는 것만이 남았다”며 각오를 다질 정도다. 22일 요코하마 2군과의 경기부터는 SK도 본격적으로 주전 라인업이 돌아갈 예정이다. 자극을 받은 주전 선수들의 방망이도 더 힘차게 돌아갈 수 있다. 조짐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