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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오리온, 헤인즈 “부상만 없었으면 1위”
출처:점프볼|20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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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지만 아쉬움은 지울 수 없었다.

고양 오리온은 1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80-73으로 이겼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오리온의 외국선수 듀오 애런 헤인즈(25득점 8리바운드)와 조 잭슨(17득점 5어시스트)이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 실에 들어온 헤인즈는 “작년보다 성적이 좋아 만족한다”면서도 “내가 부상당하기 전만 해도 우리 팀은 압도적인 1위였다. 부상만 없었으면 1위로 마감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나간 일이니 앞으로의 일에 더 신경 쓰겠다”며 3위라는 성적에 대해 못내 아쉬움을 밝혔다.

오리온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히며 손쉽게 승리를 쌓아갔다. 시즌 개막 후 17경기에서 15승 2패, 승률 82.4%를 기록하며 KBL 개막 17경기 기준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많은 농구 관계자와 팬들은 당연히 정규리그 우승도 오리온의 몫이 될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헤인즈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하면서 좋았던 흐름에 먹구름이 얹었다.

부상당하기 전과 지금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헤인즈는 “체력적인 부분이 제일 크다. 현재는 다치기 전만큼의 체력이 되지 않는다. 팀으로 보면 동료들이 제스퍼 존슨과 호흡을 맞추다 나로 바뀌면서 다시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잭슨과의 호흡에 대해선 “호흡은 항상 좋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몇 번의 패스미스를 제외하면 훌륭했다”고 말했다.

헤인즈가 정규리그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가오는 플레이오프에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플레이오프에서 오리온이 더 높은 곳을 비상하기 위해선 헤인즈가 시즌 초반의 폭발력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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