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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워드와 로슨 트레이드 시도,휴스턴의 상황은?
- 출처:바스켓코리아|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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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케츠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ESPN』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이 드와이트 하워드(센터, 211cm, 120.2kg)와 타이 로슨(가드, 180cm, 88kg)을 트레이드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시즌 중반부터 하워드와 로슨을 처분하고자 했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이들을 트레이드하려 들고 있다.
하워드와 로슨은 사실상 만기계약자다. 둘 모두 계약은 2016-2017 시즌까지다. 하지만 하워드는 이번 시즌을 마친 후 이적시장으로 나올 수 있는 선수옵션이 있다. 로슨은 덴버 너기츠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다음 시즌 연봉을 보장하지 않는 조건으로 바꿨다. 로슨의 계약은 부분적으로 보장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휴스턴은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랐고, 이번 시즌 개막 전에 로슨을 트레이드하면서 전력을 살찌웠다. 그러나 휴스턴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급기야 시즌 초반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케빈 맥헤일 감독을 경질했다. 맥헤일 감독이 물러난 이후 J.B비커스탭 감독대행이 팀을 추스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 하워드의 기록 비교
2014-2015 41경기 29.8분 15.8점 10.5리바운드 1.2어시스트 1.3블락
2015-2016 44경기 32.3분 14.6점 12.0리바운드 1.5어시스트 1.5블락
기록을 보더라도 두 선수의 성적하락은 뚜렷하다. 하워드는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시즌아웃됐지만, 이번 시즌에는 출장시간 제한 속에 제 기량을 펼치고 있다. 전성기 시절 기량은 아니지만 여전히 휴스턴 2선 수비의 핵심으로 자기 몫만큼은 꾸준히 책임지고 있다. 공격에서의 기여도는 대폭 줄었지만 수비수로서의 역할은 여전하다.
하지만 시즌 초중반부터 하워드가 휴스턴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경기 중에 짊어져야 하는 부담이 적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휴스턴의 1선 수비는 가히 엉망이다. 에이스인 제임스 하든의 수비력은 이미 도마 위에 오른 지 옛날이다. 이를 고스란히 하워드가 책임지고 있다.
성적도 좋지 않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과 달리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든과 하워드가 있을 때 응당 우승을 노려야 하지만 현재 서부의 정세를 볼 때 휴스턴이 대권에 다가서긴 결코 쉽지 않다. 하워드도 여러모로 동기부여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물며 하워드는 지난 2011-2012 시즌을 후에 LA 레이커스를 떠난 점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에 휴스턴으로서는 하워드를 트레이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워드를 잡을 수 없다면, 하워드를 매물로 다른 재원을 데려오는 것이 최상이다. 게다가 하워드는 하락세가 뚜렷하다. 휴스턴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에 올스타 브레이크 전부터 하워드를 트레이드하기 위해 연락을 취한 바 있다.
이미 마이애미 히트가 떠오르기도 했으며, 애틀랜타 호크스도 이름을 올렸다. 마이애미의 하산 화이트사이드와 애틀랜타의 알 호포드까지 거론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쇠화가 오고 있는 만큼 여러 팀들이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로슨의 기록 비교
2014-2015 75경기 35.5분 15.2점 3.1리바운드 9.6어시스트 1.2스틸
2015-2016 48경기 23.4분 6.3점 1.8리바운드 3.6어시스트 0.8스틸
로슨은 이미 시작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휴스턴에 둥지를 튼 이후 자신의 계약까지 수정을 가하면서 재기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로슨은 오히려 휴스턴에 녹아들지 못했다. 하든과 로슨 모두 볼을 들고 플레이하는 선수들이다. 휴스턴과 덴버에서 볼을 가장 오랫동안 들고 뛰었을 정도.
각 팀을 책임졌던 선수들이 한 팀에서 만난 만큼 동선 정리가 동반되어야 했다. 하지만 맥헤일 감독은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시즌 초반에 해고됐다. 비커스탭 감독대행은 로슨을 벤치에서 내세웠다. 참고로 로슨의 이번 시즌 연봉은 1,200만 달러가 넘는다. 1,2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를 식스맨으로 활용하고 있는 셈.
휴스턴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방편이었다. 그렇다면 주축 3인방의 유기적인 기용이 필요했지만 이 또한 뒤따르지 않았다. 하든을 따로 내보내고, 하워드와 로슨을 한 조로 묶어 로테이션 해 볼 필요도 있었지만, 하든이 있을 때 수비가 되지 않기 때문에 하워드가 오롯이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결국 이 또한 여의치 않았다.
로슨이 벤치에서 나서면서 확실히 몸값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덴버에서 있을 때는 로슨의 패스를 받아먹을 선수들이 많았지만 휴스턴에서는 그렇지 않다. 하든과 함께할 때는 로슨이 다소 생소한 역할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러나 그간 해온 농구를 뒤집는 것은 이들에게도 쉽지 않았다. 결과는 공존 실패였다.
휴스턴의 의도는?
휴스턴이 만약 하워드와 로슨을 내보낸다면 약 3,500만 달러의 연봉을 절감하게 된다. 다가오는 시즌의 계약까지 한다면 금액은 더욱 커진다. 물론 하워드와 로슨이 휴스턴이 남을 확률은 극히 낮지만, 재정적인 부분에서 다른 선수들을 영입할 여건마련은 충분하다. 휴스턴은 하든을 도와줄 스타가 필요하다.
휴스턴의 데럴 모리 단장이 성공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한다면, 당장 도움이 되는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샐러리 절감을 도모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쉽지 않다. 마이애미의 하산 화이트사이드나 애틀랜타의 알 호포드를 영입하더라도 이들은 모두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결과론적으로 휴스턴은 하워드와 하든을 데려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모든 거래가 무조건 성공적일 수는 없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것도 사실. 무엇보다 하워드 영입 당시 기대치를 고려한다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로슨 트레이드는 휴스턴에게 말 그대로 무모한 도전이었다. 현재 휴스턴은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 봉착해 있다.
과연 휴스턴은 이번 거래 마감시한을 앞두고 변모할 수 있을까? 휴스턴이 어떤 트레이드를 펼치느냐에 따라 리그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 시장의 큰 손인 휴스턴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까? 이제 마감시한은 하루가 채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