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는 주전 좌익수에 2번 타순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미국 ‘MLB’은 18일(한국시간) 볼티모어의 2016시즌 예상 라인업을 게재했다. 여기서 김현수는 2번타자 좌익수로 언급됐다.

MLB은 역시 김현수의 선구안 및 출루율에 주목했다. 김현수는 KBO리그 10시즌 동안 통산 0.406이라는 뛰어난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댄 듀켓 단장은 최근 인터뷰서 “김현수는 통산 0.320의 타율을 기록한 타자다. 그런 타자는 많지 않다. 좌타자고, 출루 능력이 있으며 볼넷이 삼진보다 많다”고 하는 등 김현수의 선구안을 높이 산 바 있다.

지난겨울부터 현지 언론들은 김현수의 타순을 1번 혹은 2번으로 예상해왔다. 근거는 다르지 않았다. 김현수의 출루율 기록을 들어 테이블세터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줄 거라고 판단한 결과였다.

1번과 2번에 차이가 났던 것은 지난 시즌 1번을 맡았던 매니 마차도가 중심타선으로 옮길 것이라는 전제 하였다. 그러나 MLB은 종전대로 마차도가 1번으로 나서고 김현수가 그 뒤를 받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마차도와 김현수가 테이블세터 역할을 맡으면 뒤로는 애덤 존스(중견수)-크리스 데이비스(1루수)-마크 트럼보(지명타자)-맷 웨이터스(포수)-7번 조나단 스쿱(2루수)-J.J. 하디(유격수)-9번 다리엘 알바레즈(우익수)가 포진할 것이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