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최보군(국군체육부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스키협회는 ‘최보군이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라츠탈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주관 FIS컵 평행회전(PSL)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16일 오스트리아 크라이쉬베르크에서 열린 FIS컵 평행대회전(PGS) 동메달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최보군은 이날 예선 1, 2차시기 합산 56.09초, 예선 1위로 본선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의 경기 진행을 통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FIS컵은 대륙컵 및 월드컵보다 낮은 레벨의 대회지만, 이번 FIS컵은 스노보드 알파인 최강국인 오스트리아 벤자민 칼(소치올림픽 동메달 리스트)과 같은 월드컵 상위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다.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은 16강 안에 들면 1:1 대결을 통한 낙아웃(Knockout)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세계 톱 클래스 선수라도 우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16강 안에 든 모든 선수가 메달 후보가 될 수 있는 것이 주요 관전포인트다.

최보군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코스에 집중했고 지난 대회의 크고 작은 실수의 보완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다. 다가오는 평창올림픽를 위해 더욱 노력해 더 큰 성과를 거두겠다"라고 전했다.

본 대회에 함께 출전한 이상호는 7위, 신봉식은 2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여자부에 출전한 정해림은 13위, 신다혜는 30위에 그쳤다.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팀은 오는 20~21일 스위스 렌저하이데(Lenzerhide)에서 열리는 평행회전 유로파컵 대회에 출전해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