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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두 수성' 모비스 vs '6강 탈락' KT
- 출처:엑스포츠뉴스|201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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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에게 KT가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까.
울산 모비스와 부산 KT는 9일 오후 부산실내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이 끝자락으로 치닫게 되면서 각 구단들의 순위는 차츰 정리가 되고 있다. 모비스는 31승 17패를 기록하며 전주 KCC, 고양 오리온과 마지막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편 KT는 지난 8일 원주 동부가 난적 안양 KGC를 꺾어냄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이 됐다.
양 팀의 6라운드 관전 포인트는 모비스가 치열한 선두 다툼에서 이겨낼 수 있으냐의 여부로 압축이 된다. 모비스는 KCC에 단 0.5경기 앞서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비스에게는 고비나 다름 없다.
모비스는 지난 7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69-58로 승리하며 2연패 늪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모비스는 KT와의 경기를 따내 연승을 잇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모비스에게 KT는 만만찮은 상대다.
모비스는 올 시즌 KT에게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4~5라운드에서 내리 패배하며 2연패를 당했다. 특히 모비스가 기록한 2연패는 모두 한 점 차 뼈아픈 패배였다.
지난달 13일 5라운드 경기에서 모비스는 커스버트 빅터(14득점)와 아이라 클라크(14득점)가 분전했지만 코트니 심스(26득점 13리바운드)의 수비에 실패하며 석패를 당했다. 이와 함께 모비스는 클라크의 턴오버 6개를 비롯해 총 17개의 실책을 기록하고 말았다. 집중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노출한 모비스였다.
6라운드 대결에서 모비스가 KT에 비해 전력과 분위기의 측면에서 앞서있는 것은 사실이다. KT는 최근 2연패를 당하고 있고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면서 시즌을 완주해야할 동력까지 잃어버린 상황이다. 또한 모비스를 괴롭혔던 심스까지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다. 하지만 모비스의 입장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모비스에게 필요한 것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