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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2.5점’공백이 무색했던 헤인즈의 활약
출처:바스켓코리아|201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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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복귀한 선수가 맞는 걸까.

고양 오리온은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9-83으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돌아온 애런 헤인즈 효과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오리온은 올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두며 천적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헤인즈는 지난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약 두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몸이 온전치 않은 상태였지만 헤인즈는 헤인즈였다. 정확한 슈팅과 상대의 파울을 얻어내는 영민한 플레이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헤인즈의 복귀전 기록은 2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이었다. 하지만 팀은 패배를 맛봤다.

그리고 복귀 후 두 번째 경기. 오리온은 전주 KCC에 밀려나며 3위로 내려앉은 상태였고 다시 1위를 향해 달리려면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1쿼터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초반에 범한 여러 개의 실책에 흔들렸고 상대 주포인 리카르도 포웰을 막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이 때 해결사로 분한 이는 헤인즈였다. 헤인즈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후 1쿼터 후반에만 7점을 몰아넣었다. 분위기를 다잡은 오리온은 2쿼터 초반을 장악했다. 역시나 헤인즈의 득점력이 주효했다. 헤인즈는 인사이드에서 득점인정반칙을 끌어내며 3점 플레이만 두 번을 성공했다.

오리온은 이후 전자랜드와 팽팽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럼에도 리드는 대부분 오리온의 소유였다. 헤인즈가 3쿼터에도 9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받쳐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국내 선수들의 눈에 띌만한 활약이 없었다. 오리온은 지난 KGC인삼공사전에서 국내 선수들의 활약 부재로 아쉬운 패배를 맛본 바 있다.

이날은 달랐다. 3쿼터까지 헤인즈에 의지하던 플레이와 다르게 국내 선수들의 움직임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이승현이 내외곽을 오가는 플레이를 했고, 이현민이 속공을 전개했다. 국내 선수들은 빠른 패스워크로 김동욱의 3점포를 끌어내기도 했다. 김동욱은 3점포에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헤인즈는 이날 3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양 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단 3일이 된 선수의 기록이라기엔 놀랍다. 헤인즈는 복귀 후 두 경기에서 평균 32.5점을 기록했다. 헤인즈의 클래스를 여실히 알 수 있는 기록이다. 헤인즈의 복귀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팬들은 이제 오리온의 1위 탈환을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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