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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도 놀라게 한 2년차 위긴스의 성장
출처:MK스포츠|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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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위긴스(20·미네소타)에게 ‘2년차 징크스’는 남의 얘기일 뿐이다.

이번이 NBA 두 번째 시즌인 위긴스는 첫 해보다 더 뜨겁다. 50경기를 뛴 현재 경기당 평균 득점은 15.9득점에서 20.8득점으로 올랐다.

출전 시간(36.2분/35.2분)은 오히려 줄었고, 슈팅 성공률(43.7%/44.8%)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득점 자체는 크게 늘었다.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이틀간 LA 원정 2연전은 인상적이었다. 3일 레이커스전에서 30득점, 4일 클리퍼스전에서는 3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각각 5득점(1월 30일 유타전), 15득점(2월 1일 포틀랜드전)에 그쳤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2경기 연속 30득점을 올린 것도 시즌 초반인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11월 8일 시카고전 31득점, 10일 애틀란타전 33득점).

단순히 숫자만 좋아진 것이 아니다.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3일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위긴스를 극찬했다.

그는 “3쿼터까지는 상대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이후 코트에 다시 들어가 붙어 볼 기회가 잠깐 있었다. 포스트에서 턴어라운드를 하는 동작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스무살 젊은 선수의 모습에 대해 말했다.

“첫 해 봐을 때는 균형이 무너지는 느낌이 있었다. 공을 너무 많이 노출시켰다. 그러나 이제는 교과서 그 자체다. 공을 숨기는 동작이나 드는 동작, 뒤로 물러서는 동작이 인상적이었다.”

브라이언트는 “다음에도 또 붙을 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발전했는지 테스트 해보고 싶다. 포스트 상황에서 오른쪽 어깨를 사용하게 해보고 싶다.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볼 것이다.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며 다른 팀 선수임에도 성장하는 모습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캔자스대학 출신인 위긴스는 지난 201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케빈 러브를 영입하기 위해 그를 미네소타로 트레이드했고, 그렇게 그는 새로운 팀에서 경력을 시작하게 됐다.

위긴스는 4일 클리퍼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자신감이 넘친다. 슛을 하든, 돌파를 하든 아니면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든 모든 것이 그저 편안하게 느껴진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그는 이번 시즌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팀의 희망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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