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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티라인 드러난다며 속옷 못입게 했다”폭로
- 출처:문화일보|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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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치어리더, 열악한 근무조건에 시달려
8일 슈퍼볼 앞두고 재조명
구단과 31억원에 보상 합의
미국프로풋볼(NFL)의 우승팀을 가리는 슈퍼볼(한국시간 8일 오전 8시 30분)을 앞두고 미국의 USA투데이가 치어리더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꼬집었다.
5일 USA투데이는 ‘NFL 치어리더가 소송에서 결승 득점을 올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치어리더의 ‘장외투쟁’을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치어리더팀 ‘레이더리트’(사진)를 비롯해 NFL 5개 구단의 치어리더팀이 구단을 상대로 최저임금 보장 및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지난 1일 총 260만 달러(약31억 원)에 이르는 보상금을 받는 데 합의했다. 2014년 오클랜드를 시작으로 신시내티 벵골스, 뉴욕 제츠, 버펄로 빌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치어리더들이 구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치어리더들은 연습, 리허설, 치어리딩 등 매주 16시간 이상을 일했지만 시간당 2달러(약 2400원)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법적 투쟁을 펼쳐 ‘승리’했다. 치어리더의 법적 투쟁 결과 캘리포니아 의회는 프로구단 치어리더들의 상해보험 가입 등을 보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뉴욕 의회도 유사한 법안을 제출했다.
치어리더들은 임금을 거의 받지 못한 건 물론 각종 제약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2000년 치어리더였던 로빈 비숍은 “치어리더들은 팬티라인이 겉으로 드러난다며 언더웨어를 입는 것조차 금지당했다”고 밝혔다. 비숍은 또 다이어트를 강요당했고, 폭력에 시달렸다고 덧붙였다.
치어리더 지망생의 어머니인 다이앤 토드는 구단의 마스코트는 6만5000달러를 받지만 NFL 치어리더 평균 연봉은 1000달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토드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치어리더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서명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대 여성고용권리센터의 히나 샤 국장은 “그동안 치어리더들은 학대를 받아왔다”며 “치어리더들이 자신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