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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정찬헌, ‘마무리 연착륙’ 위한 과제는?
- 출처:포츠조선|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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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2016시즌을 맞이합니다. 정찬헌과 임정우가 새 마무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낙점 가능성이 다소 앞서는 이는 정찬헌입니다. 그는 임정우보다 필승계투조 경험이 상대적으로 풍부합니다. 2014년부터 필승계투조에 포함되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병역 복무 전이었던 2009년에도 2세이브 10홀드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임정우는 2015년 후반기에 필승계투조를 본격적으로 경험했습니다.
정찬헌이 병역 복무를 마친 것도 장점입니다. 마무리 투수로 안착할 경우 연속성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임정우는 병역 복무를 아직 필하지 않았습니다.
과연 정찬헌이 LG의 클로저로 연착륙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파워 피처이지만 완성형 투수로 평가하기에는 이르기 때문입니다.
2015년 그는 3승 6패 1세이브 5홀드 5.5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WHIP(이닝 당 출루 허용)가 1.43, 피안타율이 0.299로 좋지 않았습니다. 변화구로 커브와 포크볼을 던지지만 예리함은 부족했습니다. 컨디션이 좋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변화구의 움직임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정찬헌의 빠른공은 150km/h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교함까지 갖추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그가 변화구가 듣지 않을 경우 상대 타자들은 변화구를 버리고 빠른공만을 공략했습니다. 갑자기 집중타를 허용해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한 이유입니다. 결국 정찬헌은 제구력을 가다듬어야만 마무리로 안착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는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리는 보직입니다. 자신의 뒤에는 구원해줄 투수가 없습니다. 승리를 지키는 것은 당연시되지만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할 경우 역적이 됩니다. 마무리의 블론 세이브 패전은 팀의 연패로 이어질 우려마저 있습니다.
하지만 정찬헌이 마무리로서 첫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이닝 소화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동현과 윤지웅을 활용하고 정찬헌에게는 9회 1이닝만을 맡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정찬헌은 32경기에서 44이닝을 던져 경기 당 평균 1.1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부담을 안은 바 있습니다. 선발 투수가 무너질 경우 경기 중반 등판하는 롱 릴리프 역할도 맡았습니다. 올해 그는 정신적 부담은 커지는 대신 육체적 부담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것이 그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합니다.
지난 2년 동안 LG는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으로 출발해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마무리 봉중근의 난조가 뼈아팠습니다. 정찬헌이 마무리로 연착륙해 LG를 시즌 초부터 산뜻하게 견인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