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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 김정은 “PO 진출 간절하다”
출처:점프볼|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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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김정은이 모처럼 웃었다. 소속팀의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까워졌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과의 경기에서 81-69로 승리했다. KEB하나은행은 14승 12패를 기록하며 삼성생명과 공동 2위가 됐다. 김정은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와 함께 300스틸(역대 18위)을 달성, 겹경사를 누렸다.

김정은은 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특히 팀이 위기를 맞았을 때 돋보였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 있던 KEB하나은행은 3쿼터 한차례 위기가 왔다. 3쿼터를 , 6점차 리드(35-29)로 시작했지만 1점차까지 쫓기고 말았던 것. 자칫 흐름까지 내줄 뻔 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정은은 팀의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3쿼터, 강아정의 찰거머리 수비를 이겨내고 3점 슛을 성공시켰다. 김정은의 3점으로 한숨 돌린 KEB하나은행은 김이슬과 강이슬의 3점이 연달아 터지며 더욱 달아날 수 있었다.

3쿼터, 뒤쳐진 KB스타즈는 에이스 변연하가 활약하며 추격했다. 그러나 김정은은 변연하의 공을 가로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는 김정은의 300개째 스틸이었다. 이 스틸로 KEB하나은행은 54-44, 10점차로 달아날 수 있었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 벌어진 점수를 유지하며 플레이오프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박종천 감독도 “김정은은 우리 팀이 어려울 때 실력 발휘를 해준다. 중심이 되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Q. 3쿼터에 활약이 돋보였다.
A. 출장시간이 길지 않다. 그래서 감독님이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투입 했을 때 최대한 집중을 하려고 한다. 운이 좋아서 오늘 득점을 많이 한 것 같다

Q. 모스비, 첼시에게 협력 수비가 들어가서 찬스가 많이 났는지?
A. 그렇다. 그동안 빅맨이 움직이는 공격을 했다면 지금은 인사이드가 강점이라서 인사이드 파생 공격을 연습하고 있다.

Q. 무릎 상태는 어떤가?
A. 참을 수 있지만 안 좋다. 괜찮다가 아팠다가를 반복한다.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 무릎에 물이 차서 트레이너가 걱정했는데, 시기가 중요한 만큼 뛰려고 노력했다. 내가 처음으로 플레이오프를 뛸 수 있는 기회가 왔기 때문에 외적인 것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간절히 원했었다.

Q. 본인이 공격의 중심이었는데 올 시즌 달라진 위치에 대해 느끼는 점이 있다면?
A. 초반에 부상 때문에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볼 시간 없어서 뻑뻑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럴수록 수비 쪽으로 많이 기여하자고 생각했다. 몇 경기 부진했을 때 코치가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네가 언제 수비만 하는 선수였냐’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몸이 되든 안 되든 플레이오프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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