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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우지 母"내 딸이 사기꾼 코치에게 잡혀 있다"
- 출처:스포티비뉴스|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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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로우지(27, 미국)가 경기하는 방식은 어머니 앤마리아 데마스의 영향을 받았다. 1984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56kg급 우승자인 데마스는 아침마다 어린 로우지를 암바로 깨웠다. 격투기는 ‘사소한 내용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지론에서다.
지난해 11월 홀리 홈(34, 미국)에게 패배 한 뒤 격투기와 영화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는 딸을 향해 데마스는 걱정 섞인 쓴소리를 한다.
최근 미국 종합격투기 팟캐스트 라디오인 ‘서브미션 라디오‘에 출연한 로우지의 어머니는 "사기꾼이 내 딸의 커리어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우지는 얼간이랑 훈련했다. 에드몬드 타르바디안 코치는 사기꾼이다. 타르바디안 코치는 내가 기억하기로 6승 20패 짜리 선수를 이겨 놓고 격투기를 안다며 떠벌리고 다닌다. 싸우는 법도 모르는 얼간이가 잘못된 방식으로 내 딸을 가르쳤다."
UFC 절대 강자였던 로우지가 홈에게 충격적인 첫 패를 당하자 당시 전략을 구상했던 타르바디안 코치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세계 복싱 챔피언을 상대로 너무 성급하게 달려들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타르바디안 코치는 로우지가 패배하고 나서 홈과 재대결 여론이 일자 "당장은 재대결이 무리"라며 한 발 물러섰다. 여기에 로우지의 영화 촬영까지 겹치면서 비난 여론이 커졌다.
데마스는 이미 로우지에게 체육관 변경을 권유했다. 하지만 로우지는 "어머니의 의견은 어머니의 의견일 뿐. 내 의견은 아니다"고 잘라 말하며 글렌데일 체육관, 즉 ‘타르바디안 코치와 계속해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로우지에게 ‘체육관 탈출‘을 권유한 이는 어머니뿐만이 아니다. 앤더슨 실바와 마우리시오 쇼군, 반더레이 실바 등을 지도한 라파엘 코르데이로 코치 역시 "로우지가 캠프(훈련장)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 바 있다.
로우지의 어머니는 말을 듣지 않는 딸을 아쉬워한다.
"내 딸은 엄청난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그 체육관에 가면서 올림픽 실력이 사라졌다. 로우지는 누구든지 이길 수 있는 아이다. 자신을 위해서라도 사기꾼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
"비록 나는 모든 것을 알지는 않지만 내 딸이 어떻게 해야 이기고 다시 챔피언이 될 수 있는지 정도는 안다. 누가 좋은 코치인지도 안다."
"나는 론다에게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고 말한 데마스는 마지막으로 딸을 향해 "엄마는 어떻게 해야 이기는지 안단다. 이 방식은 아니야"라고 진심 섞인 바람을 전했다.
한편 로우지는 몸 상태와 영화 촬영 때문에 옥타곤 복귀가 미뤄지고 있다. 로우지가 잠시 떠난 틈을 타 미샤 테이트가 오는 3월 UFC 196 때 여성 밴텀급 타이틀 도전권을 얻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