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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첫 3점슛이 들어가 자신 있었다”
출처:점프볼|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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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26, 196cm)에게 3점슛은 더 이상 약점이 아니다.

춘천 우리은행은 지난 1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75-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22승 4패를 기록, 매직 넘버를 2로 줄였다. 또한 신한은행을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두게됐다.

이날 경기에서 이은혜는 3점슛 3개(3/7)를 포함 11득점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박혜진(11득점, 3점슛 3개)과 함께 외곽 공격을 이끌었다. 외곽슛이 약한 선수들에게 3점슛 기회를 내주겠다던 전형수 신한은행 감독대행의 수비 작전을 완전히 깨버렸다.

허리 부상을 극복하고 이번 시즌 부쩍 출전시간이 늘어난 이은혜. 아직까지는 경기력에 기복이 있지만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며 이승아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이은혜와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소감을 부탁한다. A. 최근 경기력이 많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경기가 쉽게 풀려서 다행이었다.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지고 나서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했다. 매직넘버를 의식하며 다소 나태했던 태도를 없애고자 선수들끼리 더 밝게 경기에 임하자고 말했다.

Q. 매직넘버를 의식했는가? A. 원래는 의식하지 않았는데, 기사가 많이 나오다 보니 선수들이 은연중에 의식하고 있었다. 이런 점이 경기력 저하로 나타났다.

Q. 오늘 3점슛을 많이 던졌고 성공률도 준수했다. A. 3점슛을 연습하며 슛 자세를 바꿨다. 오늘은 꽤 잘 들어가다보니 많이 시도했다.

Q. 첫 슛 성공 여부에 영향을 많이 받는가? A. 첫 슛이 들어가면 자신감이 생겨서 많이 던지고, 들어가지 않으면 슛을 던질 때 주춤거린다. 하지만 앞으로는 첫 슛 성공 여부에 신경쓰지 않고 던지고자 노력하겠다.

Q. 허리 상태는 어떤가? A. 지난 시즌 허리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비시즌에도 허리가 아팠다. 그냥 넘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틈틈이 보강운동을 하고 있다. 덕분에 지금은 부상 없이 잘 하고 있다.

Q. 지난 3연패와 올 시즌을 비교한다면? A. 첫 시즌에는 정신없이 우승했다. 지난 시즌에는 16연승 하면서 초반에 우승이 결정됐는데, 그래서 나중에 마음을 놓은  것 같다. 나머지 챔피언결정전 때 힘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팀 간 전력평준화가 이뤄져 물고 물리다보니 오히려 우리가 앞서나갈 수 있었다. 

Q. 이승아를 식스맨으로 밀어내고 완전한 주전으로 자리잡았다고 봐도 되는가? A.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경기가 잘 될 때도 있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속상할 때도 있다. 우리 팀은 가용 인원이 많지 않아서 서로 경쟁한다기보다는 나와 승아 모두 둘 다 출전해야한다. 그래서 서로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다.

Q. 스틸 3위에 올라있다. 1위 욕심이 있는가? A. 처음엔 욕심이 났는데, 지금은 그럴 틈이 없다. 열심히 하다보면 따라오는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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