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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봉킹’ 김광현, 메이저리그 뺨칠 특급 대우
- 출처:데일리안|201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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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SK 에이스 김광현이 비FA 역대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SK는 지난 27일, 투수 김광현과 비FA 역대 최고 연봉인 8억 5000만 원에 2016년도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종전까지 비FA선수 중 최고 연봉은 2015년 두산 김현수와 2016년 KIA 양현종이 기록한 7억 5000만 원이었다.
SK는 지난 시즌 30경기 176.2이닝을 던지며 14승6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김광현의 팀에 대한 공헌도와 에이스로서의 가치를 인정해 지난 시즌 연봉 6억 원에서 2억 5000만 원이 오른 8억 5000만 원(인상률 41.7%)에 연봉계약을 완료했다.
SK가 김광현에게 쏟는 애정은 그야말로 애지중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단 당시 5억 원이라는 큰 액수의 계약금을 받았던 김광현은 2011년 5년차 최고 연봉(2억 7000만 원)을 이끌어내며 연차별 역대 최고액 기록을 써나가던 한화 류현진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김광현은 2011년과 2012년, 부상으로 제몫을 다하지 못했음에도 삭감율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리고 2013년 2년 만에 두 자리 승수에 복귀하며 부활을 알리자 그의 연봉도 수직 상승하기 시작했다.
SK는 이번에도 에이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지극정성을 다했다. 구단 측은 일찌감치 재계약 대상자들과 협상을 완료했지만 김광현의 이름만 쏙 뺐다. 그에게 ‘비FA 역대 최고 연봉’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주기 위해서였다.
김광현은 올 시즌이 끝나면 대망의 FA 자격을 얻는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 2014시즌 후 포스팅에 도전했지만 냉혹한 메이저리그의 현실 앞에 최종 계약에는 실패한 바 있다. 물론 선수 본인은 FA 자격을 취한 뒤 빅리그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치솟는 KBO리그의 연봉 수준을 감안하면 국내에 잔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메이저리그 문을 다시 두들기더라도 좋은 조건의 계약을 얻어낼지 미지수이며, 무엇보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 KBO리그 출신 특급 선수들의 메이저리그행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포스팅을 거쳐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강정호가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고, 올 시즌에는 박병호, 김현수, 오승환이 데뷔 시즌을 맞는다. 여기에 이대호도 꾸준히 협상에 임하고 있다.
프로의 우선 가치 중 하나인 ‘돈’을 감안한다면 KBO리그도 섭섭하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있다.
올 시즌 NC로 이적한 박석민은 4년간 96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액을 받아냈다. 물론 플러스 옵션이 포함된 액수이긴 하지만 연평균으로 따진다면 무려 24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KIA로 유턴한 윤석민도 투수 최고액을 받고 있으며 연평균 수입은 22억 5000만 원으로 박석민 못지않다.
이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KBO리그 출신 선수들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6년간 36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이 연평균 600만 달러(약 72억 원)로 고액 연봉자에 속하지만 김현수와 박병호, 강정호는 한화로 42억 원에서 33억 원 정도의 평균 연봉을 받는다. 여기에 만만치 않은 세금과 환경 적응이라는 애로사항까지 감안하면 박석민의 24억 원이 오히려 더 큰 떡으로 보일 수 있다.
김광현이 국내에 잔류한다면 박석민의 FA 최고액은 1년 만에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무척 높다. 이미 김현수의 사례를 통해 100억 원이라는 액수가 거론된 상황에서 김광현의 몸값은 이보다 더 클 것이 빤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