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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강 못가도…kt, 존슨 영입에 담긴 의지
- 출처:조이뉴스24|201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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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가 부상당한 코트니 심스의 대체 선수로 제스퍼 존슨을 영입했다.
kt는 30일 오전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존슨의 가승인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심스가 지난 28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해 남은 시즌 출전이 어려워진 데 대한 조치다.
kt에서는 심스와 함께 박상오도 같은 날 왼손 새끼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며 전열을 이탈했다. 6강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는 kt로서는 주축 선수 2명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공백을 어떻게든 메워야 했다.
박상오의 부상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심스의 공백은 메울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 되는 것. 문제는 현 시점에서 쓸 만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데 있었다.
고양 오리온에서 애런 헤인즈의 대체 선수로 뛰고 있던 존슨은 kt에게 최적의 카드였다. 존슨은 지난 2009~2010시즌 kt에서 KBL 무대에 데뷔, kt 유니폼을 입고 총 3시즌을 뛰었다. 그만큼 존슨은 익숙한 kt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 기대됐다. 존슨은 29일부로 오리온에서의 대체 선수 유효기간이 끝났다.
또 하나의 문제는 오리온 역시 존슨과 남은 시즌을 함께하기로 방침을 정했던 것. 그러나 두 구단이 동시에 대체 선수 영입을 희망할 경우 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우선권이 주어진다. 결국 지난 시즌 7위였던 kt가 5위였던 오리온을 밀어내고 존슨을 차지하게 됐다.
사실 kt의 6강 진출은 힘든 상황이다. 6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는 5경기. kt와 동부는 나란히 9경기 씩을 남겨놓고 있다. kt가 9경기를 모두 이긴다 해도, 동부가 4승만 거두면 동부의 6강행이 결정된다.
그럼에도 kt가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오리온과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면서까지 존슨을 영입한 것에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6강 진출에 실패해도 7위 자리를 지켜내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다.
kt 관계자는 "(조동현) 감독님은 리빌딩을 하더라도 꼴찌를 해서는 안된다고 항상 강조하셨다"며 "6강에 아직 희망이 있고, 6강이 아니어도 현재 자리를 지키며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실제 kt는 7위 자리도 불안한 상황이다. 서울 SK가 상승세를 보이며 kt와 함께 공동 7위로 뛰어올랐고, 9위 창원 LG와의 승차도 2경기에 불과하다. 7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과 8,9위까지 추락하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6강 희망도 아직은 포기할 수 없다. 30일에는 동부와의 맞대결이 열린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 승차가 4경기로 좁혀진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kt로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한편 존슨의 30일 동부전 출전은 아직 미지수다. kt는 존슨이 동부전에 뛸 수 있도록 각종 절차를 최대한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