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머레이가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레이(영국)는 1월 2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세계랭킹 14위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와 ‘2016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4강전을 치른다. 머레이는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라오니치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머레이는 호주오픈에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머레이는 준우승만 4차례 차지했고 우승을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2015년에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호주오픈 2위를 기록했다.

머레이는 27일 진행된 8강전에서 세계랭킹 8위 다비드 페레르(스페인)에게 3-1(6-3 6-7 6-2 6-3)로 승리했다. 머레이는 페레르와의 상대전적에서 앞섰지만 8강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머레이는 우승을 향한 첫 번째 고비를 넘기고 4강전에 진출했다.

머레이의 4강전 상대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 라오니치다. 라오니치는 호주오픈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머레이와 랭킹 차이는 많이 나지만 충분히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다.

머레이가 라오니치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상대하게 된다. 머레이는 2015년 호주오픈 결승에서도 조코비치와 맞붙었다. 머레이가 2015년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씻기 위해서는 라오니치의 돌풍을 멈춰야 한다.

2015년 결승전 맞대결이 2016년에도 그대로 재현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