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송승준이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에 나섰다.

송승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치러지는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가졌다. 송승준은 40개 정도를 던지며 컨디션만 간단히 체크했다. 송승준은 피칭 후 "일단 아프지 않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송승준은 "피칭을 앞두고 어제는 긴장되기도 했는데 첫 피칭 치고는 괜찮았다. 예전에는 무조건 많이 던져야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조금 바뀌었다. 템포를 좀 늦춰서 준비할 예정이다. 일본 캠프를 치르면서 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 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송승준은 4년 총액 40억 원에 사인하며 2015 FA 시장 1호 계약자가 됐다. 2007년 이후 9년 연속 세 자릿수 이닝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기도 하다. 올 시즌 롯데가 뒷문을 강화하며 대권 도전에 나선 가운데 송승준이 맏형으로서 힘을 보태야 한다.

이날 송승준과 함께 강영식, 김성배가 불펜 피칭에 나서 몸을 풀었다. 이들은 올해 롯데의 불펜에 힘을 보탤 선수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우리 팀에는 불펜에 베테랑들이 많다. 그래서 젊은 선수들이 선발 기회를 받을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