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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밀려난 모비스, 양동근 지원군이 필요해
- 출처:뉴스1|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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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가 53일 만에 1위 자리에서 밀려나면서 프로농구 정규시즌 우승으로 가는데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팀의 중심인 양동근의 부담감을 덜어 줄 수 있는 지원군이 절실하다.
최근 2연패를 당한 모비스(28승 15패)는 현재 3연승의 상승세를 탄 고양 오리온(29승 15패)에게 27일 현재 선두 자리를 넘겨준 형편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최근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아 자칫하면 선두 경쟁에서도 밀릴 수 있는 위기다.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 등 주축 선수들이 떠난 모비스지만 강력한 수비력을 앞세워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여전히 경기당 상대에게 72.9점 밖에 허용하지 않으면서 리그 최고의 수비팀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공격이다. 모비스는 최근 공격에서 심각한 부진에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비스는 1월 치른 7경기에서 3승 4패에 그치고 있다. 패한 4번의 경기에서 모비스의 평균 득점은 65점에 불과했다. 이는 정규시즌 평균 득점 최하위인 인천 전자랜드(평균 75.5득점)보다도 낮은 수치다.
양동근은 팀이 연패를 당하는 동안에도 제몫을 다하고 있다. 17일 안양 KGC전에서 22득점, 23일 원주 동부전에서 16득점 등을 올리면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부진이 아쉽다. KGC전에서는 빅터가 16득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함지훈, 클라크 등이 한 자릿 수 득점에 그쳤다. 동부와의 경기에서는 양동근을 제외하고 3점슛 17개를 시도해 단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처럼 다른 선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양동근의 부담감이 커질 수 있다. 상대는 양동근에게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에 수비도 쉬워진다.
김태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결국 득점이 분산되어야 한다. 양동근과 클라크는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이 분발해줘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빅터와 클라크는 물론 토종 선수들도 득점에서 분발해야 한다. 특히 함지훈과 전준범이 공격에서 더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야 모비스의 부진탈출도 가능하다.
함지훈은 올해 평균 11.8득점 5.9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어시스트에서는 가드들을 제치고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적절한 패스로 동료들의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함지훈이 골밑에서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끈다면 모비스의 외곽 슛터들에게 쉬운 찬스를 만들어줄 수 있다.
전준범은 올해 데뷔 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출장 시간도 약 25분으로 늘었고 평균 득점도 9.37로 치솟았다. 3점슛도 경기당 1.8개를 넣고 있다.
그러나 기복 있는 플레이가 문제다. 전준범은 1월 7경기에서 평균 득점은 5.71점으로 줄어들었다. 모비스가 효율적으로 득점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전준범이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위기의 모비스는 27일 오후 인천 전자랜드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