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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저스, "내가 한화로 돌아온 이유"
- 출처:OSEN|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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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한화 고치 스프링캠프 훈련
풀타임 시즌, 건강하게 부상없이 목표
"한화에 보답하고 싶었다".
한화 괴물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1)가 KBO리그에서의 첫 풀타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개인훈련을 하던 로저스는 지난 19일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한화 선수들과 해후했다. 지난달 한화와 역대 외국인선수 최고액 190만 달러에 재계약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26일 고치 동부구장에서 만난 로저스는 "몸 상태가 좋다. 아직 날씨가 쌀쌀해서 페이스는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잘 만들 것이다"며 "특별히 준비하는 건 없다. 평상시 하던 대로 정상적으로 준비 중이다. 해외에서 단체훈련은 처음이지만 어차피 야구는 같다"고 자신했다.
로저스에게 한화와 재계약한 이유를 물었다. 메이저리그 재도전과 일본 구단들의 러브콜을 뿌리치며 한화에 남은 로저스는 몇 가지 이유를 들었다. 물론 프로선수로서 높은 몸값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게 가장 크지만 한화라는 팀과 팬들에 정을 느낀 것이 컸다.
로저스는 "(김성근) 감독님께서 나를 아들처럼 대해주셨다. 훌륭하신 분과 다시 하고 싶었다. 한화 구단 역시 내게 좋은 기회를 줬고, 팬들도 나를 정말 좋아해줬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한화 구단과 팬들에게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다바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10경기에서 6승을 거둔 로저스가 풀타임 시즌에는 몇 승을 거둘지에 대한 궁금증도 크다. 최소 15승에서 20승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이에 대해 로저스는 "승리는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건강만 유지하면 팀에 팀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로저스 재계약과 함께 지난겨울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한 한화를 향한 기대치도 높다. 로저스는 "야구라는 스포츠가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팀 전체가 함께 이길 수 있게 서로 도와줘야 한다"며 "우리팀에는 훌륭한 젊은 선수들과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팀원들이 부상만 당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로저스는 지난 24일 휴식일에 맞춰 고치의 미용실을 찾아 머리 윗부분을 노랗게 물들였다. 동료 선수들도 "푸들 같다"고 놀리면서도 서로 기분 좋은 미소를 잃지 않는다. 로저스는 "팀에 합류하기 전부터 머리를 노랗게 하려고 했다. 새로운 머리 색깔이 팀에 행운을 가져더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