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아프지 않다"는 말 속에 담긴 정영삼의 책임감
출처:윈터뉴스|2016-01-25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아플 텐데 "아프지 않다"고 말한다. 푹 쉬면 될 텐데 "뛰겠다"고 말한다. 어쩌면 그래서 그에게 ‘에이스‘라는 이름이 주어진 건지도 모르겠다.

정영삼은 지난 19일 홈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부산 케이티 소닉붐과의 경기 1쿼터 시작 4분여 만에 수비하던 최창진과 맞닥뜨려 들것에 실려 나갔다. 왼쪽 무릎과 발목을 다쳤지만 검진 결과 다행히도 인대는 손상되지 않았다.

사실 그는 비시즌에 팔꿈치를 수술한 후 재활에 힘 쏟아야 해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상태로 이번 시즌을 맞이했다. 당연히 몸 상태가 완전할 리 없었다. 시즌에 들어서도 허리 통증으로 한동안 나서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무릎과 발목을 다쳤다.

에이스의 부재 속에 경기를 치러야 할 전자랜드도 아쉬운 상황이었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 속상했던 건 자기 자신이었을 터. 당시를 떠올리던 그는 "엄살이 심했던 것"이라며 "현재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몸 상태는 괜찮다"며 크게 다친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이어 "경기가 끝나고 (최)창진이가 전화로 죄송하다더라. 창진이가 죄송할 일이 뭐가 있겠나. 내가 잘못한 거다. 몸도 괜찮고 튼튼한데 이번 시즌에 유독 운이 안 좋게 다치는 것 같다. 다칠 상황이 아닌데 자꾸 상황이 그렇게 흘러갔다"며 아쉬워했다.

전자랜드를 상대하는 팀은 외곽을 철저히 봉쇄하고자 한다. 에이스 정영삼에게는 더욱 거친 수비를 펼친다. 정통 센터 없이 농구를 하다 보니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 그는 수비수를 제치고 돌파를 시도한다. 완전치 않은 몸으로는 아찔한 상황이다.

사실 스텝을 활용한 돌파는 그가 리그 최고의 슬래셔로 불리던 이유였지만, 연차가 쌓인 후로 그는 운동능력을 기반으로 한 돌파보다 움직임을 활용해 슛을 쏘는 식으로 패턴을 바꿨다. 하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어떻게든 득점하고자 돌파를 시도한다.

그는 "선수로서 당연히 해야 할 부분"이라며 "재밌는 농구를 자주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지금은 몸이 따라주지 않아 예전만큼 돌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진 못하지만, 지나간 버스에 연연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팀 내 해결사 부재로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황에서 복귀하곤 했던 정영삼. 재활에 힘 쏟는 게 낫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는 "뛸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뛰고 싶다. 시간이 더 지나면 뛰고 싶어도 못 뛰는 날이 오지 않겠느냐"며 강력한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유도훈 감독은 그의 몸 상태를 확인한 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전자랜드의 다음 경기는 오는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전이지만, 그의 출전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정작 본인은 인터뷰 내내 "괜찮다. 아프지 않다"는 말을 반복했다.

왜 아프지 않겠는가. 아파도 내색하지 않고 감내해야 하는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이 무겁게만 느껴진다.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